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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년 전 '영끌'해서 서울 아파트 샀던 어느 부부의 처참한 현재 상황 (영상)

1년 전 집값이 계속해서 오를 거라는 기대감과 벼락거지가 되고 싶지 않은 마음에 무리해서 부동산에 투자한 부부의 사연이 전해졌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지금 아니면 서울에 집 못 사"...영끌해서 12억짜리 아파트 구매


[인사이트] 함철민 기자 = 1년 전 영끌에서 아파트를 산 부부. 그러나 현재 대출 이자 때문에 힘든 상황에 처했다. 


지난 18일 유튜브 채널 '월급쟁이부자들TV'에는 "1년 전 부동산 영끌하고 실제로 지금 겪는 일"이라는 제목으로 하나의 사연이 소개됐다.


사연 속 이들 부부는 지난해 집값이 계속해서 오를 거라는 기대감과 벼락거지가 되고 싶지 않은 마음에 무리해서 부동산에 투자했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리스크는 크게 생각하지 않았다. '앞으로 집값은 당연히 오르겠지', '설마 시장 분위기가 안 좋아지겠어?'라는 마음으로 대출을 받았다. 


아내는 망설였지만 남편은 '대출은 쉽게 생각해야 된다고, 돈은 원래 빌리는 거야'라며 '이렇게 안 하면 서울에 집 못산다'고 설득했다. 


그렇게 욕심을 내서 서울 강서구에 12억원짜리 집을 매매했다. 


인사이트YouTube '월급쟁이부자들TV'


남은 대출 7억 7천만원...월 450만원 버는데 나가는 돈은 1천만원


이들은 아파트는 6억원에 전세로 임대하고 자신들은 남양주에 분양받은 아파트에서 반전세로 살고 있는 중이다. 


하지만 1년 후, 이들의 상황은 매우 좋지 않다. 두 사람이 버는 돈은 월 450만원 정도인데, 빚과 이자 등 나가는 지출은 1000만원이 넘는다. 


남편 명의로 만든 마이너스 통장 1억원도 이직으로 인해 연장이 되지 않아 오는 10월 말까지 상환해야 하지만 대책이 서질 않고 있다. 


인사이트YouTube '월급쟁이부자들TV'


남편은 결국 감당하기 힘든 대출이자를 갚기 위해 이곳저곳 돈을 빌리러 다니고, 이제 생후 5개월 된 아이 앞으로 나오는 정부 지원금에도 손을 댈 지경이다. 


남아있는 대출은 7억 7천만원. 부부가 갚기에는 감당할 수 없을 정도로 큰 대출금이다. 


다음 달부터는 아내가 무급휴직으로 전환되면서 소득이 줄게 된다. 이미 비닐장갑 한 장, 물티슈 한 장이라도 아껴 쓰고 있지만 더 이상 어떻게 줄여야 할지 생각만 해도 아찔하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아내는 "대출이자 때문에 인생이 불행하다"면서도 "솔직히 지금 이 시기만 잘 지나면 될 것 같은 마음에 최대한 집은 팔지 않고 지키고 싶다"고 했다. 


이어 "작년에 매수한 부동산을 처분하고 새롭게 시작해야 할까요, 아니면 힘들게 매수한 집이니 조금 더 버텨볼까요?"라며 조언을 구했다. 


사연을 본 유튜버 너나위는 "서울(아파트)은 너무 비싸게 산 것"이라며 가격이 떨어지기 어려운 남양주 집보다 강서구 아파트를 처분해야 할 것 같다고 조언했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서울 아파트 거품 35% 이상, 금리 추가 인상 예고...영끌족 위기


23일 한국경제연구원(이하 한경원)은 '주택가격 거품 여부 논란 및 평가'라는 보고서를 통해 지난 5년간 주택가격이 연평균 4.6% 이상 상승하면서 주택가격 거품이 과도한 수준에 도달했다는 분석을 내놨다. 


이에 따르면 서울은 현재 형성된 시세의 35% 이상, 경기도는 58% 이상, 지방은 19% 이상 과대 평가되어 가격에 거품이 과도하게 존재한다. 


지역별로는 서울 강북권역에 37%, 강남권역에 38%로 가격 거품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서초동의 가격거품은 50% 수준을 넘어서며 서울에서 가장 높게 나타났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이런 가운데 집값이 20% 하락하면 빚을 갚기 어렵다는 연구 결과도 나왔다. 


이날 한국은행이 발표한 '금융안정 보고서'에 따르면 부채가 누증된 상황에서 가계 자산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실물 자산 가격이 빠르게 조정될 경우 모든 소득 계층에서 자산을 통해 부채 대응 능력이 저하될 우려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부동산 가격이 6월 말 수준에서 20% 떨어지는 것을 가정한 분석 결과 금융부채 보유 가구의 평균 부채 대비 총자산 배율은 4.5배에서 3.5배로 낮아졌다. 


특히 집값이 20% 하락하면 부동산 등 자산을 팔아도 빚을 갚기 어려운 '고위험가구'의 순부채 규모는 1.5~19배 늘어날 것으로 분석됐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21일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자이언트스텝(한 번에 기준금리를 0.75%포인트 올리는 것)을 단행하면서 긴축 공포감이 한국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 


한국도 빅스텝(기준금리 0.5%포인트) 가능성을 포함한 추가 금리 인상이 불가피해졌다. 금융권에서는 시중은행 주담대 최고금리가 연내 7%를 넘어설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이에 지난해 저금리 기조에 빚을 끌어다 쓴 20~30대 영끌족이 이번 금리인상기에 큰 타격을 입을 것으로 예상된다. 


한은이 조사한 20~30대 가계 대출은 지난해 말 기준 475조 8000억원으로 1년 전보다 35조 2000억원 늘었다.


YouTube '월급쟁이부자들T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