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슨 창업자' 故김정주 세금 6조원 내고도 '세계 최연소 억만장자' 등극한 18살 둘째딸
지난 2월 별세한 넥슨 창업자 故 김정주 NXC 이사의 18살 둘째 딸이 지분 상속으로 세계 최연소 억만장자가 됐다.
세계 최연소 '04년생' 억만장자 한국에 있다
[인사이트] 권길여 기자 = 넥슨 창업자 고(故) 김정주 NXC 이사의 둘째 딸이 상속받은 돈으로 '세계 최연소 억만장자'가 됐다.
둘째 딸의 나이는 불과 18살로 알려져 많은 이들의 놀라움을 샀다.
지난 1일(현지 시간) 미국 경제 전문지 포브스는 올해 2월 별세한 故 김정주 이사의 둘째 딸이 2살 위 언니(20)와 함께 각각 NXC 지분 30.78%씩을 상속받았다고 보도했다.
한국에 본사를 둔 NXC는 넥슨의 최대 주주다.
이번에 두 사람이 상속받은 가치는 25억 달러(한화 약 3조 5175억 원)에 이른다.
포브스는 자매가 각각 15억 달러(한화 약 2조 1천억 원) 이상의 상속세를 낼 거라고 봤으며, 두 사람이 각각 순자산을 10억 달러(한화 약 1조 4060억 원) 정도 갖게 될 거라고 예상했다.
한국 법에 따라 이들이 어마어마한 상속세를 내더라도 억만장자가 된다.
포브스는 18살인 차녀가 전 세계 최연소 억만장자 자리를 물려받았다며 놀라움을 금치 못했다.
앞서 故 김정주 이사의 유족은 상속세를 세무 당국에 신고한 뒤 이중 일부를 납부했다.
이들이 신고한 상속세는 약 6조 원가량이다. 김 창업자에게는 배우자 유정현 NXC 감사와 두 딸이 있다.
이전의 최연소 억만장자는 누구?
故 김정주 이사의 차녀 전에 최연소 억만장자는 이번 달 20살이 된 독일 청년 케빈 다비트 레만이었다.
케빈 다비트 레만은 14살 때 부친 귄터 레만에게 독일 약국·화장품 체인 DM의 지분을 물려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게임계의 큰 별이었던 故 김정주 이사... 여전히 추모 물결 일고 있다
한편, 고인이 된 김정주 NXC 이사는 1968년 서울에서 태어나 서울대 공과대학 컴퓨터공학과를 졸업하고 KAIST에서 전산학과 석사 수료했다.
그는 1994년 지금의 넥슨을 창업해 세계 최초로 그래픽 온라인 게임 '바람의 나라'를 개발한 인물이다.
이후 故 김정주 이사는 '메이플스토리', '카트라이더' 등을 세상에 내놓으며 대한민국 게임 산업에 이바지했다.
故 김정주 이사는 지난 2월 미국에서 갑작스레 세상을 떠나 많은 이들을 충격에 빠트렸다. 향년 54세였다.
그의 사인은 정확히 알려지지 않았다.
게임 업계 관계자들은 큰 별이 졌다며 씁쓸해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