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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 축제가 장난이냐?"...대전대 주점의 '19금 야동 메뉴판' 논란

대전대학교 축제 중 한 주점이 '19금 야동 메뉴판'을 공개했다.

인사이트온라인 커뮤니티


대학 축제 중 등장한 '19금 야동 메뉴판'


[인사이트] 최민서 기자 = 많은 사람들이 모이는 대학교 축제에서 한 주점이 선정적인 콘셉트로 등장해 질타를 받고 있다.


22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커뮤에서 난리 난 모 대학 축제 부스 근황'이라는 제목의 글이 작성됐다.


내용에 따르면 축제 기간이던 대전대학교에는 수많은 주점들이 등장했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이 중 논란의 중심이 된 주점은 현수막 앞에 '오빠 여기 쌀 것 같아'라는 글귀를 크게 적어 놓으며 눈살을 찌푸리게 했다.


밑에는 작게 괄호로 '(가격이)'라고 써져있어 일부러 선정적인 느낌을 유머로 소비하는 듯 보였다.


뿐만 아니라 주점 내부에 걸린 메뉴도 선정적인 글귀와 함께 걸려있었다.


인사이트온라인 커뮤니티


"대학교 맞나"... 선정적인 글귀에 눈살 찌푸려져


주점에 등장한 메뉴는 '[국산] 그녀의 두툼한 제육볶음 avi1.6GB' , '[애니] 오뎅탕 돌려먹기 avi.1.5GB', '[유/모] 입가에 흘러 넘치는 콘치즈 avi0.9.GB', '[노/모] 따먹는 캔 음료 avi0.2GB' 등으로 야동을 연상케했다.


같은 학교 재학생들 사이에서도 비판이 거세지면서 재학생들만 이용할 수 있는 커뮤니티 '에브리타임'에는 불쾌하다는 글들이 잇따라 올라왔다.


글에는 "다른 부스들은 자신의 과를 밝혔지만, 문제의 주점은 써놓지도 않고 의도가 뻔한 메뉴들을 써놨다"며 지적했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요즘 시대에 저런 걸 하는 데가 있다니"... 누리꾼들 비판 이어져


해당 글이 논란이 되자 SNS와 온라인커뮤니티에 급속도로 확산되기 시작했다.


누리꾼들은 "요즘 시대에 저런 걸 하는 데가 있다니", "저런 걸 허락해준 학교도... 참", "학교 명예 실추다", "재밌게 놀러갔다가 저런 거 보면 정 떨어질 듯", "우리 또래 맞나... 시대착오적이다"라며 진절머리 쳤다.


앞서 지난 2017년에도 한 대학교에서 여성과 남성을 성적 대상화해 포르노를 연상케하는 메뉴판이 등장해 논란을 빚은 바 있다.


인사이트온라인 커뮤니티


한편 대전광역시에 위치한 대전대는 1981년 3월 1일에 설립된 사립 대학이다.


대전대 축제는 지난 21일부터 오는 23일까지 대학 캠퍼스 일원에서 '2022학년도 Re:Zero 용운 대동제'를 개최했다.


이번 대동제는 코로나 팬데믹 이후 3년 만에 진행되며 대학 구성원과 지역주민 모두가 함께할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들이 준비됐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대학은 또 지역주민과 고등학생들과의 소통에도 힘썼다.


대전대는 축제기간 내 '무성영화 변사 공연'을 통해 지역주민과 무성영화를 감상할 수 있는 자리를 마련하고 고등학교 수험생들에게도 학과 체험 등 각종 프로그램을 제공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