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트하고 계산할 때만 되면 행동 '이렇게' 변하는 썸남, 계속 만나야 할까요?"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썸남은 매번 계산대 앞에서 변하는데...

[인사이트] 최민서 기자 = 한 여성은 데이트 중 썸남이 계산대 앞에만 달라진 행동을 보여 고민이다.

누구나 썸을 타는 단계라면 상대에게 잘 보이고 싶기 마련이다.

청산유수처럼 말하지만 정작 행동은 그렇지 않다면 혼란스러울 수밖에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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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속 만나자고 말하는 썸남, 막상 만나면 행동이 이상하다?

몇 달 전, 여성 A씨는 친구를 통해 현재의 썸남을 소개받았다.

확신이 들지 않던 A씨와는 달리 썸남은 그린라이트를 느꼈는지 지속적으로 애프터를 신청했다.

내심 싫지 않던 A씨는 그와 벌써 4번째 만남을 가졌는데 만날 때마다 썸남은 밀당(?)을 하는 듯 10분씩 늦게 도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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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다못한 A씨는 "전 시간 약속을 철저히 지키는 타입이라 지각하는 거 굉장히 싫어해요"라고 단호하게 말했지만 썸남은 수긍만 할 뿐 만남 때마다 늦게 등장했다.

A씨는 '좋은 게 좋은 거다'라고 생각하며 잊으려 했지만 수상한 건 이뿐만이 아니었다.

그녀는 첫 데이트 때 자신이 친구들과 있을 땐 밥집 찾는 역할이라고 말한 적이 있었지만 썸남은 이상하리만큼 데이트 장소를 찾지 않고 A씨에게만 의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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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태 눈깔(?)에 계산도 소극적... 그럼에도 썸남은 계속 애프터 신청해

A씨는 "썸남이 식당에선 물을 따를 때도 자신 컵에만 따르고 저를 보는 동태 눈깔(?)처럼 쳐다본다"면서 "특히 계산대 앞에만 서면 행동이 느려지고 소극적이 됩니다"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제가 20살에 모솔이라 '매너'의 기준을 모르겠다"고 말하면서 "이렇게 행동하면서 썸남은 계속 만나자고 요구하는데 절 좋아하는 건 맞겠죠?"라고 누리꾼들에게 고민을 털어놨다.

해당 사연이 공개되자 누리꾼들은 "왜 만나고 있냐"며 입을 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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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들은 "A씨가 데이트 코스부터 계산까지 전부 알아서 다 해주니까 마음 없어도 연락하는 거다", "심심하니까 연락하는 게 보인다", "지나가는 사람만도 못하는 게 무슨 썸남이냐"며 답답함을 토로했다.

또한 한 누리꾼은 "아무리 만나자고 해도 이상함을 느꼈으면 만나지 마라"면서 "나 같으면 소개시켜준 사람이랑도 안 보겠다"고 일침을 가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