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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원 1만명 나가서 시위했는데 회사는 멀쩡?"...뜻밖의 '인력 거품' 드러난 '이 직업'

직원 1만명이 파업 시위에 참여했지만 해당 직원들이 소속된 회사는 차질 없이 운영됐다.

인사이트금융노조 파업 관련 안내문 붙은 영업점 / 뉴스1


은행, 대규모 인원 파업 참가...정작 운영은 차질 없이 진행돼


[인사이트] 임우섭 기자 = 대규모 인원이 파업에 참가해 불편을 줄 것이라 우려됐던 은행이 차질 없이 운영돼 인력 거품이라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지난 16일 서울 광화문 일대에는 6년 만의 전국금융산업노동조합(금융노조) 총파업이 단행됐다.


이중 1만명에 가까운 은행 직원이 거리로 나서 많은 이들이 우려를 표했지만 정작 일선 영업점과 인터넷뱅킹 등 모든 업무는 정상적으로 운영됐다.


인사이트16일 오전 서울 중구 서울시청 앞 세종대로에서 구호를 외치고 있는 금융노조 / 뉴스1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뜻밖의 '인력 거품' 현상 드러나...일각, '파업의 역설' 연출된 것 아니냐 지적


이 때문에 뜻밖의 '인력 거품'이 드러난 것 아니냐는 우스갯소리까지 들려오고 있다.


파업의 사전적 의미는 노동 조건 개선 및 정치적 목적을 달성하고자 집단적으로 작업을 중지하는 일을 뜻한다. 즉 소속된 회사에 지장을 줌으로써 원하는 것을 얻는 행위인 셈이다.


하지만 이날 파업은 특이한 양상을 나타냈다. 당일 오전 기준 17개 은행 파업 참가자 9807명이 참여했음에도 문제는커녕 번듯하게 정상 가동돼 구조조정 명분을 제공하는 '파업의 역설'이 연출됐기 때문이다.


인사이트16일 진행된 금융노조의 전면파업 (서울 광화문 세종대로) / 경찰청


6년 전 총파업때보다 7%p 줄어든 참가율...5대 은행 참가율은 1% 밑돌아


물론 이번 파업은 6년 전 총파업 때보다 7%p 줄어든 9.4%의 참가율을 나타냈다고 한다. 2016년에는 13.6%의 참가율을 보였다.


특히 5대 은행(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 참가율이 1%를 밑돌았고 인터넷뱅킹 확산 등으로 창구 방문 고객 자체가 급감하기도 했다.


금감원에 따르면 인터넷뱅킹, 모바일뱅킹, 영업점 전산망 등 은행 전산 시스템은 물론 모든 은행의 오프라인 영업점도 정상 가동됐다. 


인사이트뉴스1


가장 큰 피해를 입은 건 '출근길 시민들'...4개 차로 점거해 극심한 교통혼잡 빚어


이 과정에서 기업은행 등 일부 은행은 고객에게 파업으로 발생할 가능성이 있는 불편에 대해 안내하기도 했다.


이번 파업은 금융노조가 내세운 명분을 파괴하는 역설을 보여줬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총파업에도 은행 이용이 불편이 없다는 게 증명돼 오히려 '직원을 줄여도 된다'는 논리가 힘이 실리고 있어서다.


한편 이번 파업에서 가장 큰 피해를 입은 것은 출근길 시민들이었다. 노조는 오전부터 서울시 중구 코리아나 호텔 앞에서 덕수궁까지 약 300m 거리의 4개 차로를 점거해 극심한 교통혼잡을 빚었다.


경찰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