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들떠보지도 않던 '이 빵' 언제부턴가 찾고 있다면 '나이 들었다'는 증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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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상 무시했는데..." 이젠 나도 모르게 이 빵부터 찾게 돼

[인사이트] 최민서 기자 = "예전에는 거들떠도 안 보던 빵이었는데..."

한 해가 지날수록 자신도 모르게 식습관이나 생활 습관이 달라져 당황한 적이 있을 것이다.

최근 많은 사람들이 빵집에서 항상 무시하던 존재를 어느 순간부터 찾고 있는 자신을 발견하고는 "나이 든 걸 체감했다"며 공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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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30 사이에서 인기 폭발하고 있는 '단팥빵'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요즘 단팥빵 구하기 왜 이렇게 힘든 거죠'라는 글이 잇따라 올라오고 있다.

양념되지 않은 기본 빵 속에 팥 앙금을 듬뿍 넣은 '단팥빵'은 고소한 맛이 일품이지만, 자극적이지 않다는 이유로 항상 외면받아 왔다.

하지만 최근 2030 사이에선 없어서 못 먹는다고 할 정도로 인기를 끌자 이들은 "우리 부모님이 왜 좋아했는지 알겠다"며 "나도 이제 옛날 사람이구나..."라고 복잡한 심경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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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다고 모든 이들의 공감을 사는 것은 아니었다.

10대 누리꾼들은 "무슨 맛으로 먹는지 아직도 이해가 안 간다", "우리 할머니 최애(?) 빵인데", "나도 늙으면 단팥빵 찾으려나"라며 공감을 하지 못하는 반응을 보였다.

하지만 '늙은이' 취급에 슬퍼할 필요는 없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아재 입맛, 할매 입맛 대신 '레트로 입맛'

과거에는 '아재 입맛', '할매 입맛' 이라며 옛날 사람들이 좋아한다고 놀림거리로 불렸지만, 이젠 '레트로 입맛'이라는 멋진(?) 수식어로 탄생했기 때문이다.

해당 글들이 급속도로 확산되자 "숨듣명에 이어 숨듣빵이다", "안 그래도 먹고 싶었는데, 당장 사러가야지", "나만 땡기는 게 아니었구나"라며 누리꾼들 사이에서 화제가 되고 있다.

이 글을 읽은 당신도 '레트로 입맛'에 공감하는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