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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당역 살인사건'에 침통 빠진 오세훈...하루 만에 초강력 대책 내놨습니다

오세훈 서울시장이 '신당역 역무원 스토킹 살인 사건'을 두고 애도를 표하며, 대안책을 마련하기로 했다.

인사이트오세훈 서울시장 / 뉴스1


오세훈 서울시장 "신당역 스토킹 같은 살인사건, 두 번 다시는 없게 할 것"


[인사이트] 정봉준 기자 = 오세훈 서울시장이 이틀 전 발생한 '신당역 역무원 스토킹 살인 사건'과 관련해 대책을 내놓았다. 


16일 오 시장은 SNS를 통해 "20대 젊은 역무원이 근무 중 살해당하는 안타까운 상황이 발생했다"라고  시작하는 글을 올렸다. 


오 시장은 "이 사건은 공공시설인 지하철역에서 근무자가 살해된 사건인 동시에 스토킹 피해자가 가해자로부터 위해를 당하는 걸 막지 못한 사건"이라면서 안타까운 마음을 드러냈다.


인사이트뉴스1


이번과 같은 사건이 발생하지 않도록 대안을 내놓겠다고 말했다.


오 시장은 "하루 600만명이 사용하는 서울 지하철을 더 안전한 공간으로 만들겠다"며 "10년 이상 논의만 이어져 온 역무원과 지하철 보안관에게 사법권을 부여하는 문제를 적극 검토하겠다"라고 밝혔다.


이어 "서울시가 한 달 전 발표한 ‘스토킹 피해자 보호‧지원 종합대책’을 적극 추진하겠다"라며 "스토킹 피해자가 안전하게 일상생활에 복귀할 수 있도록 피해자 원스톱 지원체계를 구축하겠다"라고 덧붙였다.


인사이트신당역 스토킹 살인 사건 가해자 / 뉴스1


전국 최초로 스토킹 피해자 보호시설도 3개소를 운영하고, 내년부터는 스토킹 피해자의 신변안전을 위해 거주지에 CCTV를 설치하겠다고 했다. 


가족에게도 말 못하는 피해자 특성 고려..."전문 상담사 연결되는 핫라인 창구 만들겠다"


오 시장은 "가족에게도 쉽게 말하지 못하는 피해자 특성을 고려해 전문 상담사와 연결된 핫라인 창구를 만들겠다"라며 "출‧퇴근길이 불안한 경우 '동행서비스'도 지원할 것을 강조했다.



인사이트뉴스1


끝으로 오 시장은 지난 7월 김지향 의원을 비롯한 국민의힘 시의원 76명 전원이 공동 발의한 '서울시 스토킹범죄 예방 및 피해지원에 관한 조례안'이 만들어졌다고 전했다. 


이 조례안이 하루빨리 통과될 수 있도록 초당적 협력을 당부했다.


인사이트뉴스1


사건 현장에 찾아간 한동훈 법무부장관


한편 안타까운 사건이 발생한 지하철 2호선 신당역 여자화장실 앞에는 역무원을 위한 추모 공간이 마련됐다.


시민들은 밤늦게까지 들러서 애도의 마음을 표했다. 한동훈 법무부장관도 어제(15일) 신당역을 찾아가 고인의 명복을 빌었다.


한 장관은 "법무부 장관으로서 사건을 책임 있게 챙기기 위해 나왔다"라며 "스토킹 범죄로 재판받던 범죄자가 스토킹 피해자를 살해했는데 국가가 피해자를 지켜주지 못했다"라고 말했다.


인사이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