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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친집에 결혼 허락받으러 갔다가 '딸바보' 장인에게 들은 '특별한' 결혼 조건

예비신랑이 예비 장인의 말에 이상한 기분을 느꼈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KBS1 '누가 뭐래도'


결혼 허락받으러 방문한 여친 집에서 듣게 된 예비 장인의 당부


[인사이트] 최재원 기자 = 여친 집에 결혼 허락을 받으러 간 남성, 그는 예비 장인이 제시한 특별한 결혼 조건을 듣고 고민에 빠졌다. 


최근 직장인 온라인 커뮤니티 블라인드에 여친 집에 결혼 허락을 받으러 간 남성 A씨의 사연이 전해졌다.


A씨는 예비 장인에게 비교적 손쉽게 결혼 승낙을 받았다. 그러면서 장인으로부터 몇 가지 사항을 당부 받았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KBS1 '누가 뭐래도'


예비장인, "형식적인 연락과 방문 안 해도 된다, 집에 오더라도 뭘 하려고 하지 마라...대신 반대로도 똑같이 해 달라"


장인은 A씨에게 "아들 같은 사위를 바라지 않는다"며 의례적인 연락과 방문을 하지 말 것을 주문했다. 혹여 딸이 본가에 오더라도 꼭 함께 오지 않아도 되며 용건이 있을 때만 연락과 방문을 하는 것만으로도 충분하다 말했다.


설사 딸과 함께 집에 오더라도 뭘 하려고 하지 말고 '가볍게' 와서는 TV를 보며 밥만 먹고 가도 된다고 했다.


다만 이를 반대로도 똑같이 적용해 줄 것을 당부했다. 즉 자신의 딸이 시댁에게도 형식적인 연락과 방문을 하지 않아야 하며 시댁에 가더라도 집안일이나 설거지 등 어떠한 행동도 하지 않을 것을 요구한 셈이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사연 접한 누리꾼 반응 엇갈려..."괜찮다 vs 무례하다"


그러면서 "서로를 손님처럼 대하고 아껴줄 것"을 부탁했다.


집에 돌아온 A씨는 "굉장히 합리적인 생각이 들면서도 한편으로는 이상한 기분이 드는 이유가 뭘까"라며 머릿속에 들어찬 물음표를 지우지 못했다.


누리꾼들은 예비 장인이 내건 조건에 대해 "괜찮다"와 "무례하다"로 의견이 나뉘었다. 전자라고 말한 이들은 "깔끔하네", "저기서 적당히 조금씩만 조율하면 결혼생활 편하겠는데" 등의 반응을 보였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그럼에도 후자 쪽은 "양가 문화가 다를 수 있는데 자기네 의견을 일방적으로 따라달라는 건 아니지", "저런 거는 부부가 상의해서 얘기해야지 장인이 일방적으로 통보? 선 넘네" 등과 같은 의견을 보였다.


한편 결혼은 남녀의 결합이기도 하지만 그와 연결된 가족의 결합이라는 점에서 그 의미가 크다.


만약 당신의 경우 예비신랑(신부) 쪽 집안에서 이런 요구를 했을 때 어떤 반응을 보일 것인가.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