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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근마켓서 만난 '삼겹살 파트너', 밥 다 먹고 계좌이체 약속한 뒤 먹튀

당근마켓에서 '먹튀'하는 신종 수법이 잇따라 등장하고 있다.

인사이트당근마켓


당근마켓에서 중고 거래만큼 활발한 '지역 커머스'


[인사이트] 최민서 기자 = "나이 성별 상관없이 저녁에 삼겹살 드실 분?"


최근 당근마켓에선 이웃간의 오프라인 모임 커뮤니티가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다.


하지만 많은 이용자가 사용하는 만큼 이 제도를 악용하는 사례도 증가하고 있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우리 좋았잖아요..." 친분 쌓은 이웃의 두 얼굴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당근마켓에서 만난 이웃과 밥도 같이 먹을 정도로 친해졌는데 결국 사기당했다'라는 글이 올라오자 누리꾼들의 관심이 쏠렸다.


여느 날처럼 당근마켓 이웃 커뮤니티에서 눈팅(?)을 하던 사연자 A씨는 이목을 당기는 글을 발견하고는 바로 댓글을 달았다.


내용에 따르면 '삼겹살을 먹고 싶은데 남자 혼자 가기엔 부담되네요... 같이 드실 분 계세요?'라며 일명 삼겹살 파티원을 구하고 있었다.


인사이트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A씨는 곧장 "어디 동네에요? 저도 먹고 싶었어요"라며 댓글을 달고는 빠르게 약속을 잡아 '당근 이웃'과 만났다.


A씨와 이웃은 삼겹살을 눈치(?) 안 보고 맘껏 먹으면서 군대 얘기부터 학창 시절 얘기까지 오갈 정도로 급속도로 친해졌다.


처음 만난 이웃과 대화도 잘 통하고 마음도 맞는 게 너무 기뻤던 A씨는 "다음에 또 같이 밥 먹어요"라면서 자신이 계산할 테니 계좌이체로 반값 보내달라고 말했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A씨는 순간 '돈을 안 보내면 어쩌나'라는 생각이 스쳤지만 '이렇게 친해졌는데... 설마 1만 원 조금 넘는 금액으로 사기 칠까'라며 의심을 거뒀다.


집에 가는 길에 당근마켓 채팅창에 자신의 계좌를 남긴 A씨는 자정이 넘어서까지 답장이 없는 이웃에 슬슬 불안해지기 시작했다.


A씨는 떨리는 손으로 계속 연락을 취했지만 일주일이 지나도 연락 두절인 이웃에 결국 먹튀 당했다는 사실을 받아들였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당근 마켓에서 택배 사기만큼 자주 일어나는 '먹튀'


그는 "먹튀 당한 사실보다 얼굴 보고 친해진 이웃이 고작 그 돈 때문에 연기한 거라고 생각하니까 진짜 상처받는다"고 하소연했다.


해당 사연이 전해지자 누리꾼들은 "같이 하하 호호 웃던 이웃이 저러면 배신감이 크겠다", "2만 원도 안되는 금액인데 너무한다", "나 같아도 엄청 상처받을 듯"이라며 A씨를 공감하는 반응이 이어졌다.


한편으론 "나도 똑같이 계좌이체해 준다면서 먹튀 당했다", "나도 당할 뻔... 요즘 당근 거지들이 왜 이렇게 많은 건지", "다 먹고 나니 돈 없다고 하는 사람도 있었다"며 또 다른 피해 사실을 알리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