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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살 동생 키우며 "엄마처럼 보여 싫다" 앞머리 자른 여고생 근황..."공부까지 잘했네!"

홀로 아버지의 병간호를 하며 4살짜리 막냇동생을 키우던 17살 여고생의 근황이 공개됐다

인사이트KBS1 '동행'


17살에 4살짜리 동생을 엄마처럼 키워야 했던 여고생 승주씨


[인사이트] 최민서 기자 = KBS 휴먼 다큐멘터리 '동행'에는 각자의 사연을 가진 다양한 사람들이 등장한다.


그중 수많은 사람들의 가슴을 울렸던 여고생 승주씨의 근황이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에 공개되자 사람들의 관심이 쏟아지고 있다.


지난 2017년 3월 4일, KBS 프로그램 '휴먼 다큐멘터리 동행'에는 홀로 살림은 물론 아빠의 병간호, 4살 동생과 고3 오빠의 뒷바라지까지 하고 있는 17살 여고생 승주씨의 사연이 공개됐다.


인사이트


인사이트KBS1 '동행'


"엄마로 오해해서 앞머리 잘라"...시청자들 오열


사연에 따르면 승주 씨는 당시 갑자기 나타난 엄마가 4살 동생 승지를 맡겨 놓고는 사라지면서 17살에 엄마가 돼야 했다.


해당 에피소드 중 사람들이 자꾸 동생의 엄마라고 오해하는 일이 빈번해지자 승주씨가 할 수 없이 앞머리를 잘랐다고 고백한 장면은 많은 시청자들의 마음을 울리기도 했다.


인터뷰에서 그녀는 친구들 엄마를 보면 부럽다고 고백하면서 "승지를 보면 어릴 때의 저를 보는 것 같아 더 애착이 강해졌다"고 막냇동생에 남다른 사랑을 드러냈다.


인사이트KBS1 '동행'


꿈 많고 착실하던 승주씨 결국엔 이런 결말 맞았다


알려진 근황에 따르면 작은 일탈도 없이 성실하게 살아온 승주씨는 글짓기와 포스터 공모전에서 각각 대상을 수상하며 착실하게 학교생활을 마쳤다.


이후 20살이 된 그녀는 한국예술종합학교에 합격했다고 한다. 


또한 승주씨의 오빠는 서울대학교에 진학했다고 알려지면서 사람들은 이들에게 "어려운 상황에도 포기하지 않고 열심히 살아줘서 기특하다"며 박수갈채를 보냈다.


인사이트KBS1 '동행'


인사이트온라인 커뮤니티


해당 사연이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빠르게 확산되자 누리꾼들은 "어려운 상황에도 꿈을 포기하지 않았네, 대견하다", "너무 장해서 눈물이 나온다", "앞으로 더욱 행복해졌으면 좋겠다"며 뭉클해했다.


한편 해당 영상은 'KBS 다시보기'에서 동행 99회를 검색하면 시청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