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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 이사온 이웃이 인터넷 설치비 비싸니 '와이파이 아이디' 공유하자며 남긴 쪽지

새로 이사를 온 이웃이 와이파이 공유를 요청하며 옆집에 붙인 쪽지에 누리꾼들의 의견이 갈렸다.

인사이트온라인 커뮤니티


새로 이사온 이웃이 '와이파이' 나눠 쓰자며 붙여둔 쪽지 


[인사이트] 유진선 기자 = 새로 이사온 이웃으로부터 '와이파이 아이디' 공유를 요청하는 쪽지를 받았다는 사연에 누리꾼들의 반응이 갈렸다.


12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와이파이 나눠 쓰자는 이웃을 만났습니다"란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사연의 주인공 A씨는 추석 연휴 마지막 날 집에 돌아왔다가 현관문 앞에 붙어 있는 쪽지 한 장을 발견했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인터넷 설치비 부담돼...요금 절반씩 사용하는 것 어떠냐"


쪽지는 새로 이사온 이웃 B씨가 붙여둔 것이었다.


B씨는 "다름이 아니라 인터넷을 설치하는 비용이 생각보다 좀 부담이 되어서 혹시 요금 절반씩 같이 사용하시는 건 어떨지 여쭙고 싶어서 이렇게 쪽지 남기게 되었다"고 했다.


이어 "혹시 괜찮으시다면 연락주시면 감사하겠다"며 쪽지 말미에 자신의 카카오톡 아이디도 함께 남겼다. 


인사이트온라인 커뮤니티 


A씨는 "복도를 천연 냉장고마냥 쓰던 전 이웃이 물건도 빼고 한동안 조용하길래 갔나 보다, 하고 내심 기뻐했는데 더 당혹스러운 이웃으로 진화한 것 같다"고 했다. 


그는 "와이파이는 연결해서 쓰는 기기 수만큼 느려진다. 보안 문제부터 연결과 사용량까지 돈 좀 아끼자고 쉐어해서 되는 건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적었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tvN '또 오해영'


A씨는 "살다살다 이런 걸 받아본 건 난생 처음"이라면서 "왜 개인 와이파이를 사용하는지에 대해 아무것도 모르는 사람이 어떻게 일면식도 없이 쪽지에 본인 카톡 아이디 적어가면서 당돌하게 쉐어를 부탁하는 것인지도 어이가 없고, 하필이면 제 집의 호수를 정확하게 콕 찍어서 문 앞에 붙인 건지도 정말 의문스럽다"며 불쾌한 마음을 드러냈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MBC '역류'


누리꾼들의 의견은 정반대로 나뉘었다. 


쪽지에 불쾌감을 느낄 만하다는 이들은 "무례한 요구를 무례하지 않은 말투로 하면 괜찮은 거냐", "집에서 와이파이 켜면 글쓴이네 와이파이가 가장 세게 잡히니 콕 찝어 말한 것 같다"는 댓글을 남겼다. 


한 누리꾼은 "만약 새벽 1시에 인터넷이 안 된다고 가정하면 저 집은 다음 날 글쓴이가 일어날 때까지 참을까요, 안 참을까요. 그러면서 연락이 얼마나 많이 오고 갈지 생각만 해도 싫다"고 했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SBS '당신이 잠든 사이에'


하지만 그리 예민하게 반응할 만한 일은 아니라는 누리꾼들도 적지 않았다. 


이들은 "같이 할 생각 없으면 연락 안 하면 그만 아니냐", "메모 내용 보니 요청하는 태도도 공손한데 싫으면 무시하면 될 듯" 등의 댓글을 남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