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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 안 듣는 편의점 직원 잘라버릴래요" 글 올린 사장님..."배가 불렀네" 돌직구 쏟아졌다

한 편의점 사장이 자신의 말을 안 듣는 답답해 죽겠다며, 직원과 나눈 문제메시지를 공개했다.

인사이트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사진 / Youtube '예보링 YEBORING'


일할 때 가장 중요한 '소통'


[인사이트] 정봉준 기자 = 회사 사장의 지시에 늘 불만을 갖고, 지시사항을 이행하지 않는 직원이 있다면 어떨까.


그런 직원과 함께 하는 사장이라면 늘 머리가 지끈 지끈할 수밖에 없을 것이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한 편의점 사장 역시 직원이 말을 잘 듣지 않아 불만이 많았나보다. 말을 잘 듣지 않는 직원에 대한 불만 가득한 글을 올렸는데, 사람들은 뜻밖의 반응을 보였다. 


지난 7일 온라인 커뮤니티에 '말 안 듣는 점장 녀석 잘라 버릴래요'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글쓴이 A씨는 편의점을 운영하는 사장이다. A씨는 자신이랑 같이 일하는 점장이 있는데 너무 말을 안 듣는다고, 확 잘라 버리고 싶다고 호소했다. 그러면서 A씨는 점장과 나눈 문자메시지를 공개했다.


점장은 문자로 A씨(사장)에게 "제가 발주 건드리지 말라고 했을 텐데요"라며 단호하게 말했다. 직원이 사장에게는 잘 하지 않는 스타일의 문자였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사진=인사이트


A씨는 이 문자에 "또 시작이네. 나도 발주좀 하자 ㅡㅡ 지가 사장이여"라고 답했다.


대화를 미뤄봐 평소 점장은 사장인 A씨가 한 행동, 말 등에 여러 번 지적한 것으로 보인다. 특히 업무인 '발주'에서 여러번 지적이 나온 듯 보인다. 


인사이트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사진 / Youtube '예보링 YEBORING'


사장보다 매장에 대해 잘 아는 점장...요청 거절하기도 해


또 어느 날은 A씨가 "내일 티즐우롱티 하나 시켜"라고 했다.


그러자 점장은 "진열할 자리 없어요. 티즐 판매 저조해서 회전이 안 됩니다"며 사장이 한 요청을 거절했다. 이에 "그냥 좀 시켜바 ㅡㅡ"라고 한 A씨지만, 점장의 논리적인 반박에 결국 "마 니가 사장해라 내가 야간 드간다"고 하며 꼬리를 내렸다.


인사이트점장과 사장이 나눈 대화 / 온라인 커뮤니티


점장과 한 문자메시지를 공개한 A씨는 "이놈이 말을 징하게 안 듣는다. 지가 사장인 줄 안다. 너무 열 받아서 확 잘라버릴라 한다"며 "이놈 잘라버려야 하는 게 맞죠?"라고 조언을 구했다.


A씨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그 점장을 사장 앉히시고, 다른 사업 알아보시죠 사장님...", "상품 회전율까지 언급한 거 보면 매장에 애정이 있는 거 같아요. 다시 한번 생각해보시죠?" 등 A씨가 기대한(?) 반응과는 다른 반응을 보였다.


인사이트온라인 커뮤니티


누리꾼 "일 잘하는 직원을 왜 짜르려 하냐"


누리꾼들이 보인 반응처럼 점장이 애사심을 가진 사람이라면 A씨는 점장을 내쫓지 말아야 한다. 


'사장'도 아닌데, 내 일처럼 열심히 일하는 직원을 뽑는다는 게 참 어려운 일이기 때문이다. 누리꾼들은 이후 사장이 점장을 어떻게 했는지 궁금해하며 근황을 묻고 있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