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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 침수' 해병대 출신 희생자 위한 국가의 마지막 배려...'헬기' 띄웠다

포항 아파트 지하 주차장 침수로 인해 사망한 해병대 예비역을 위해 국가가 헬기를 띄웠다.

인사이트뉴스1


[인사이트] 전준강 기자 = 제11호 태풍 '힌남노'로 침수된 경북 포항 한 아파트 단지 지하 주차장에서 숨진 남성이 해병대 예비역으로 확인됐다.


이 희생자와 그 유족을 위해 국가가 나섰다.


지난 7일 CBS노컷뉴스에 따르면 지하 주차장에서 숨진 해병대 예비역 서모씨의 형이 '독도경비대' 근무로 빈소에 가기 어렵게 되자, 경찰이 헬기를 급파했다고 보도했다.


인사이트독도 / 뉴스1


보도에 따르면 서씨의 형 서모 순경은 오전 기상 악화로 뱃길이 막혀 육지 이동이 불가능했다.


이 소식을 들은 경북경찰청은 단 한순간도 망설이지 않고 '헬기 급파' 결정을 내렸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뉴스1


국가를 위해, 그것도 독도를 지키기 위해 청춘을 바치고 있는 서 순경이 동생의 장례를 치를 수 있도록 해준 것이다.


경북경찰청은 이날 오후 헬기를 동원해 서 순경이 독도에서 포항으로 즉각 이동할 수 있도록 조치했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뉴스1


경찰 관계자는 "서 순경은 오후 6시쯤 공항에 도착했다"라며 "원래 같으면 8일 오후가 지나야 올 수 있는 상황이었다"라고 밝혔다.


이어 "비극적인 재난에 가족을 잃은 만큼 장례는 치르게 하는 것이 맞다는 배려가 있었던 것으로 안다"라고 덧붙였다.


인사이트뉴스1


매체에 따르면 숨진 해병대 예비역 서씨는 독도에 근무하는 형 서 순경의 차량이 지하 주차장에 주차된 걸 알고, 이를 빼주려 갔다가 참변을 당했다.


이러한 점 때문에 시민들이 서씨의 죽음을 더 안타깝게 느끼고 있다.


인사이트실종자 수색하는 해병대원 / 뉴스1


한편 제11호 태풍 힌남노의 영향으로 경북 포항 한 아파트 지하 주차장이 침수돼 총 8명의 실종자가 발생했다.


이 중 2명이 구조되고 7명이 숨졌다.


윤석열 대통령은 포항과 경주를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하고 500억원을 긴급 투입하겠다고 천명했다. 


인사이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