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TV, LG그램 다 젖었다"...'힌남노' 습격으로 명절 선물까지 싹 다 침수된 포항 이마트 상황

이마트 내부가 물에 잠긴 모습 / 온라인 커뮤니티

태풍 '힌남노' 영향으로 포항에 폭우 쏟아져 이마트 침수

[인사이트] 김소영 기자 = 제11호 태풍 '힌남노'로 인해 경북 포항에 폭우가 쏟아진 가운데 포항의 이마트가 침수됐다. 

이마트 포항점은 결국 이날(6일) 휴무를 결정했다. 

정용진 신세계 부회장 / 정용진 인스타그램

6일 온라인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이마트 포항점이라고 주장하는 실시간 사진이 올라와 충격을 줬다.

사진에는 추석 명절을 맞이해 준비된 각종 선물 꾸러미와 신제품 박스가 전부 물에 잠겨 있는 모습이 담겼다. 

포장도 뜯지 않은 새 제품들이 전부 침수된 사태에 누리꾼들은 "내가 다 아깝다", "저거 어떻게 세일 가격으로 못 파나", "정용진 뜻밖의 눈물" 등 안타깝다는 반응을 이어가고 있다. 

이마트 포항점 / 다음 로드뷰

포항의 이마트 내부와 아파트 지하 주차장 물에 잠겨 제품 피해

실제 경북 포항시 남구에 있는 이마트(139480) 포항점은 제 11호 태풍 힌남노로 침수 피해를 입어 6일 휴무를 결정했다.

마트 관계자에 따르면 태풍으로 인해 포항점 일부 매장이 침수돼 안전을 위해 이날은 개점하지 않는다. 

목격자들에 의하면 이마트 포항점 지층이 물에 잠겨 선물세트 등 박스가 둥둥 떠 다니고 있었다는 전언이다. 

포항 상황 / 온라인 커뮤니티

포항 일각에선 주민이 고립됐다 구조되는 사건도 벌어져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 3시부터 5시까지 포항 남구에 시간당 80mm 집중호우가 내렸다.

인덕동 냉천은 집중호우로 범람했고, 일대가 물에 잠겼다.

뿐만 아니라 양학사거리, 대도사거리, 죽파사거리 등 도시 곳곳이 폭우에 침수됐고, 형산강에는 홍수경보가 내려지고 하천·저수지 범람 우려로 주민 대피령이 떨어지기도 했다. 

포항 상황 / 온라인 커뮤니티

많은 비가 내리며 주민이 고립돼 구조되는 일도 이어졌는데, 포항시 남구 오천읍 한 시장이 침수돼 주민 5명이 고립됐다가 구조됐다.

또 오전 4시께 오천읍 한 숙박시설에서 투숙객들이 고립돼 옥상으로 대피하는 일도 있었다. 

한편 태풍 힌남노는 이날 오전 7시 10분께 울산 앞바다로 빠져나간 상태다. 

포항 상황 / 온라인 커뮤니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