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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 전 '반차' 쓰고 병원 간 직원에 '상사'가 보내온 답장..."사표 쓰고 싶어져요"

복용 중인 약 때문에 추석 전 반차를 쓰고 병원에 가자, 직장 상사의 황당한 답변이 돌아왔다.

인사이트온라인 커뮤니티


병원 3군데나 들려야 해 16개월 만에 처음으로 반차 썼지만...


[인사이트] 최민서 기자 = "아주 그냥 어떻게든 연차 안 쓰고 놀겠다는 거구나"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16개월간 열심히 다닌 회사에 복용하던 약 때문에 처음으로 반차를 내고 병원을 갔더니 이런 답장을 받아 속상하다'는 글이 공개됐다.


글에 따르면 사연자 A씨는 복용 중이던 약 때문에 추석 전 병원 3곳을 들러야 하는 상황에 놓였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결국 고민하던 A씨는 반차 신청을 했고 승인을 받으면서 병원을 향했다.


기다리면서 팀장님에게 반차 상황을 설명하고 안부 인사를 드리던 A씨는 팀장님의 답장을 받자 기운이 빠지기 시작했다.


팀장님은 "아주 그냥 어떻게든 연차 안 쓰고 놀겠다는 거네"라며 A씨를 비아냥거렸기 때문이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과연 반차 쓰고 병원가는 것은 이기적인 걸까?


이에 A씨는 "16개월을 다니면서 한 번도 반차를 써본 적 없다"면서 "몸이 아파서 반차를 내고 병원 가는 건데 놀기 위해 꼼수 쓴다는 듯이 말하는 게 상처다"며 우울해했다.


그러면서 그는 "몸도 아파죽겠는데 이런 문자를 받으니 기운 빠진다"며 "정말 퇴사하고 싶다"고 하소연했다.


해당 사연이 공개되자 누리꾼들은 격분하며 저마다 다른 반응을 보였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일부 누리꾼들은 "연차, 반차 쓰는 것도 눈치 봐야 하냐", "사장이 승인했는데 왜 제가 뭔데 그러는 거냐", "저런 팀장이 많은 게 현실", "팀장 주제에 왜 연차를 아까워하는 건지"라며 A씨 사연에 공분했다.


또 다른 누리꾼들은 "해당 문자 캡처해서 퇴사사유에 '팀장'이라고 적어라", "다른 직원들 앞에서 팀장님이 이런 문자 보내서 힘들다고 말하고 다녀라"라며 소심한 복수(?)를 조언하기도 했다.


한편 직장 갑질 119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8월까지 접수된 '직장 내 괴롭힘'을 신고자들 10명 중 4명은 불이익을 받았다는 통계 결과가 나왔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직장내 괴롭힘 신고 사례는 나날이 늘지만 처벌은 미미해


신고 내용은 59.2%(854건)가 직장 내 괴롭힘에 해당했고, 회사나 관계 기관에 실제로 직장 내 괴롭힘 신고를 했다는 사례는 331건이었다.


근로기준법 제76조에 따르면 직장 내 괴롭힘이 발생했을 때 회사는 지체 없는 조사를 해야 하고, 이를 위반하면 과태료가 부과된다.


하지만 해당 처벌 조항이 제대로 지켜지지 않아 신고 건수는 나날로 늘지만 과태료 부과는 현저히 줄고 있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