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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병대, 힌남노에 고립된 시민들 구하려 '수륙양용 장갑차' 타고 물바다 된 도시로 출동

태풍 힌남노의 여파로 고립된 시민들이 생겨나자 이들을 구조하기 위해 해병대 장갑차까지 동원됐다.

인사이트6일 오전 경북 포항시 남구 청림동 일대에서 해병대 1사단이 소방관을 태운 한국형 상륙돌격장갑차(KAAV) 2대를 출동시켜 수색하는 모습 / 해병대1사단


힌남노 여파로 고립된 시민들 생겨나자 '장갑차'까지 동원


[인사이트] 최민서 기자 = 제 11호 태풍 '힌남노'의 직격탄을 맞은 경북 포항지역에서 400mm가 넘는 물 폭탄이 쏟아졌다.


이에 고립된 시민들이 생겨나자 구조하기 위해 해병대 장갑차까지 동원됐다.


6일 오전 3시 33분께 포항시 남구 오천읍 한 시장이 침수돼 주민 5명이 고립됐다가 소방당국에 구조됐다.


인사이트6일 오전 경북 포항시 침수지역에서 해병대1사단이 KAAV 2대, IBS 3대를 투입해 고립이 예상되는 민간인을 구조하는 모습 / 해병대1사단


해병대제1사단, 민간인 구조 위해 KAAV 2대, IBS 3대 투입


또한 오전 4시께에는 오천읍 한 숙박시설에서도 불어난 물로 투숙객 15명이 고립돼 옥상으로 대피했다가 구조되기도 했다.


해병대제1사단은 오전 6시 5분께 힌남노의 영향으로 침수지역 내 고립이 예상되는 민간인 구조를 위해 KAAV 2대와 IBS 3대를 투입해 구조에 나섰다.


투입된 KAAV는 상륙돌격형 장갑 차이로, 지상뿐 아니라 수상에서도 운행이 가능한 수륙양용장갑차다.


인사이트6일 경북 포항 남구 침수지역에서 KAAV(한국형상륙돌격장갑차)를 투입해 민간인 구조활동을 벌이고 있는 해병대 1사단 장병들의 모습 / 해병대사령부


아울러 3대나 투입된 IBS도 해상침투에 사용되는 고무보트로 전해진다.


해병대제1사단 관계자는 "해병대 신속기동부대는 출동 대기 태세를 완비했다"면서 "언제 어디든 민간 피해 복구 작전에 투입해 즉시 임무를 수행할 준비를 갖추고 있다"고 전했다.


현재 해병대는 장갑차에 남부 소방서 구조요원을 태워 청림초등학교 일대에 출동해 구조 활동을 진행 중이다.


인사이트지하도 입구에서 침수된 차량을 구조 중인 모습 / 경북 포항남부소방서


"포항 일대 수색 후 반경 넓혀 구조 활동 이어갈 전망"


또한 해당 일대를 수색한 후 반경을 넓혀가며 구조를 필요로 하는 인원을 수색할 방침이다.


한편 지난 4일 0시부터 오전 5시까지 포항 대송면에는 411mm의 비가 쏟아지는 등 포항지역의 평균 강수량은 125.5mm를 기록했다.


또한 오전 7시부턴 1시간 동안 포항 구룡포에는 40.5mm의 폭우가 쏟아지고 다른 곳에는 홍수 주의보가 내려졌다.


인사이트6일 새벽 포항 오천읍 오천시장 일대가 침수되면서 고립된 시민 5명이 119대원들에 의해 구조되는 모습 / 경북소방본부


해병대1사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