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 든 경찰관+순찰차 1대"...새로 이사간 동네 '치안 걱정된다' 질문에 현직 경찰관 답변 줌
현직 경찰관이 동네의 치안에 대해 대략적으로 알 수 있는 팁을 공개했다.
블라인드에 올라온 경찰관의 글 "이사할 때 고려할 점 알려준다"
[인사이트] 최재원 기자 = 경찰관이 이사를 앞두고 있는 이들에게 동네의 치안을 대략적으로나마 알 수 있는 '꿀팁'을 전했다.
최근 직장인 온라인 커뮤니티 블라인드에 "이사할 때 고려할 점을 알려준다"는 경찰관 A씨의 글이 소개됐다.
그는 "이사에 앞서 동네 인근 지구대 파출소에 가 봐라"고 조언했다.
순찰차 3대 이상에 젊은 직원 많으면 '치안 안 좋은 동네'...순찰차 1대에 나이대 있는 경위 많으면 '치안 좋은 동네'
그러면서 "젊은 직원이 많고 순찰차가 석 대 이상이며 (지구대에) 방문했을 때 '왜 귀찮게 하냐'는 반응을 보이는 동네는 치안이 별로 좋지 않은 동네다"라고 정의했다.
반면 "50대 경위가 많고 순찰차가 한 대뿐이며 (지구대에) 방문해서 '화장실 써도 되냐'고 물었을 때 '그러세요'라는 답을 들을 수 있는 동네가 살기 좋은 곳이다"고 말했다.
꿀팁 전해 들은 이들의 상반된 반응 이어져
경찰관이 전한 팁에 누리꾼들은 공감을 표하면서도 "순찰차가 한 대뿐이면 시골 아니냐?", "우리 동네는 치안 좋은데 순찰차 많던데", "이거 찐(진짜)임?"이라며 의문을 품기도 했다.
한편 경찰의 순찰은 지역 경찰 조직 및 운영에 관한 규칙 제21조에 의거해 도보 및 기동순찰로 구분하며 2인 1조로 실시하는 것을 원칙으로 한다.
경찰청 자료에 의하면 2020년 기준 경찰 공무원 1인당 담당 인구수는 411명으로 2006년 510명 이후 꾸준히 감소하고 있다.
2020년은 코로나로 인해 전체 신고 건수는 줄었지만...
경찰에 신고되는 민원은 지난 2020년 1천8백29만 6천6백31건으로 2019년(1천8백97만 6천3백34건)에 비해 소폭 감소했다.
다만 아동학대, 극단 선택, 도박, 소음 등 거리 두기로 인한 민원과 연관된 신고는 되려 늘었다.
일각에서는 "코로나19로 인한 인한 거리 두기로 집에 있는 시간이 늘어나며 관련 민원이 늘었다"고 분석했다. 또 "거리 두기 해제로 인해 바깥 활동이 늘어나며 주춤했던 민원 신고는 더 늘어날 수 있다"며 우려를 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