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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에 "양가 중 어디부터 가냐" 묻자 '페미' 커밍아웃한 아내...유부남 선배들의 조언은?

추석을 앞두고 아내가 페미니스트 성향이란 걸 알게 된 뒤 '멘붕'이 온 남성의 사연이 전해졌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카카오TV '며느라기'


추석날 양가 중 어디부터 가야 할지 이야기하다 '깜짝 고백'


[인사이트] 유진선 기자 = 추석을 앞두고 아내가 페미니스트 성향이란 걸 알게 된 뒤 '멘붕'이 왔다는 남성 A씨의 사연이 전해졌다.


아내의 깜짝 고백은 추석을 앞두고 양가 부모님 중 어느 쪽을 먼저 갈지를 두고 이야기를 나누던 중 나왔다. 


A씨는 "아내가 본인이 '페미'에 가깝다고 하더라. 그 이야기를 듣고 너무 충격을 받았다"며 "왜 결혼 전에 이야기 안 했냐고 말했고, (아내에게) 정이 많이 떨어졌다"고 토로했다. 


인사이트온라인 커뮤니티 


"왜 결혼 전에 말 안 했는지...아내에게 정이 떨어졌다"


아내는 모임에서 만나는 여고 친구들도 자신과 비슷한 성향이라고 밝혔다. 


A씨는 "아내 SNS 보는데 이제 친구들 모임도 페미 모임으로 보인다"면서 "그동안 했던 말과 행동들도 이제서야 이해가 간다"고 했다.


그는 "이혼은 말이야 쉽고...앞으로 어떻게 살아가야 할지 너무 막막하다"고 하소연했다.


인사이트온라인 커뮤니티 


A씨의 글을 접한 누리꾼들은 다양한 의견을 남겼다. "사기 결혼 아니냐. 저걸 속이네", "같이 사는 거 쉽지 않을 테니 이혼해라", "결혼까지 티 안나게 숨긴 거 보면 대단하다" 등 부정적인 반응이 특히 많았다.


한 누리꾼은 "페미니스트면서 결혼은 왜 한 거냐. 이제 시댁 집안일, 육아 문제로 피터지게 싸우겠네"란 댓글을 남기기도 했다. 


A씨는 추가 댓글을 통해 아내와 생각 자체가 달라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도 털어놨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그는 "나는 화목하고 사랑스러운 집이었으면 좋겠는데 아내는 할 일이 명확하고 부지런한 집을 원한다"고 했다.


이어 "나는 월급을 합치는 목적이 같이 자산 늘리고 투자도 잘 해 보자는 건데 아내는 월급 합칠 때 그 권리에 관심이 많다"며 "사회적으로 여자가 불리하니 여자 명의로 해야 한다는 여권 신장에 관심이 많다"고 부연했다. 


해당 댓글에 누리꾼들은 "여자가 불리하니 여자 명의는 무슨 말이냐. 누구 돈이 얼마만큼 들어갔냐의 문제인데", "여자가 불리하다니 피해의식 심각하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2030세대가 이성과 사귈 때 부정적으로 보는 요소' 설문남성 80% "상대 여성이 페미니스트"...여성 93.8% "상대 남성의 낮은 성평등 의식"


한편 지난 5월 조선일보와 결혼정보업체 선우가 20세~39세 회원을 대상으로 진행한 설문조사에선 '2030세대가 이성과 사귈 때 부정적으로 보는 요소'에 대한 질문이 주어졌다. 


해당 질문에 남성의 80%는 "상대 여성이 페미니스트"라고 응답했다. "종교가 나와 다르다" (52.2%), "성평등 의식이 낮다"(48.7%), "정치 성향이 나와 다르다(46.1%)가 그 뒤를 이었다. 


여성의 93.8%는 "상대 남성의 성평등 의식이 낮다"를 가장 많이 꼽았다. 그 다음으로는 "소득 수준이 나보다 낮다"가 79.7%로 많았다. 뒤이어 "재산 수준이 나보다 낮다"(71.1%), "반 페미니스트"(69.5%) 순으로 집계됐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