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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학생 때 '학폭 가해자'가 매형될 위기인 남성...부모님께 '노숙' 협박하며 결혼 반대했지만

한 남성이 초등학생 때 자신을 괴롭힌 이를 '매형'으로 맞이하게 될 위기에 처했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MBC '여왕의교실'


친누나의 남편이 될 사람을 만난 남성...'학폭 피해' 기억 떠올려


[인사이트] 전준강 기자 = 시간이 지나도 잊히지 않는 기억, '학교폭력'.


초등학생 때 당한 학폭의 기억은 수십 년이 지나도 피해자의 마음에 오롯이 남나 보다. 이 피해자는 누나의 결혼 상대를 만나러 간 자리에서 불현듯 잊고 싶었던 '옛날'을 떠올렸다.


그리고 부모님과 누나에게 '결혼 반대'를 외쳤지만, 소리 없는 아우성이 됐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MBC '여왕의교실'


지난 3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누나랑 결혼을 하기로 한 남성, 즉 '매형'이 될 사람을 만났다는 남성의 사연이 올라왔다.


이 사연을 올린 동생 A씨는 처음 예비 매형을 보고 낯이 익은 사람이라고 생각했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조금씩 시간이 지나 옛 기억이 또렷하게 떠오른 A씨는 이내 낯이 익은 이유의 진실을 깨달았다. '학교 폭력', 예비 매형은 과거 학폭 가해자였다.


학폭 피해자였던 A씨..."예비 매형, 내 얼굴도 기억 못하는 척해"


A씨는 "예비 매형은 초등학교 때 나를 괴롭혔던 쓰레기들 중 한 명이었다"라며 "완전히 철판을 깔고 저를 모르는 척, 처음 본척하더라"라고 말했다.


이어 "이 결혼 막으려고 부모님과 누나에게 사실 다 말했는데 둘이 좋다고 하니 어쩔 수 없다는 분위기"라며 "누나는 자신이 최대한 (사과를) 설득해 본다고 하더라"라고 덧붙였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누리꾼들은 A씨의 사연에 충격을 받았다. 과거에도 가족과 결혼한다는 사람이 알고 보니 학폭 가해자였다는 사연은 이따금 올라왔지만, 부모가 그 사실을 알고도 결혼을 허락한 적은 없었기 때문이다.


A씨의 부모가 아들의 학폭 피해를 알고도 "어렸을 때니 이해해 주자"라고 말했다는 것에 대해 큰 충격이라는 반응이 이어졌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그는 "부모님이 원래 어렸을 때부터 나와 누나를 차별했다"라며 "누나는 공부도 잘하고 하니 오냐오냐해줬다. 저 군대 있을 때에는 셋이 해외여행도 다녀왔다"라고 전했다.


부모님은 늘 자신의 이야기를 잘 들어주지 않았다는 아픈 사연도 전한 A씨는 "혼자 노숙 생활해야겠다"라며 "그냥 제멋대로 살기로 했다"라고 마지막 말을 전했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학폭 사건, 제일 많은 학교는 '초등학교'...전체 중 절반 넘게 차지


지난 5월 서울경찰청과 연합뉴스가 함께 조사한 '2017~2021년 서울 청소년 범죄 통계 분석'에 따르면 지난해 학교폭력 신고 건수는 6,823건이었다.


2019년 1만 1,832건에서 2020년 코로나19 바이러스 감염증 사태로 학교 출석 일수가 줄면서 5,555건으로 감소했다가 도리어 증가했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학폭 가해 검거 인원도 2019년 2,245명에서 2020년 1,702명으로 줄었다가 지난해 1,771명으로 늘어났다.


학폭 신고자 비율은 초등학생이 50%를 넘었다. 초등학생 56%, 중학생은 24.3% 고등학생은 15.3%로 나타났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