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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가요?"...'힌남노' 들이닥친 제주도로 수학여행 가게 돼 멘붕 온 대구 고등학생들

대구의 한 고등학교에서 '힌남노'가 부는 데도 제주도 수학여행을 간다고 해 학생 및 학부모들이 불안감을 호소했다.

인사이트YouTube 'MBCNEWS'


대구 모 고등학교, 초강력 태풍 '힌남노' 예고에도 제주도 수학여행 준비


[인사이트] 임우섭 기자 = 초강력 태풍 '힌남노'가 한반도권으로 북상하고 있는 가운데 대구의 한 고등학교에서 제주도로 수학여행을 간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심지어 날짜는 다음 주 월요일인 9월 5일로 힌남노의 직접적인 영향권에 들 시기라 학생들의 불만은 이만저만이 아니었다.


지난 2일 MBC 뉴스데스크 보도에 따르면 대구 소재의 한 고등학교는 5일부터 3박 4일간 제주도 수학여행을 준비하고 있다. 참여하는 학생은 약 160명으로 모두 고등학교 2학년생이다.


인사이트YouTube 'MBCNEWS'


고등학교 측 "항공편만 되면 일단 가는 방향으로"


학생들이 여행을 떠나는 5일과 6일은 제주 전역이 태풍의 직접 영향권에 드는 시기다. 이 때문에 일찌감치 제주도의 모든 학교는 휴업을 하거나 원격·단축 수업을 하기로 예고했다.


그럼에도 학교 측은 태풍의 영향이 클 시 실내 활동 위주로 진행한다고 밝혔다.


이중 한 학교 관계자는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항공편만 되면 일단 가는 방향으로 잡고 있다. (안전하기는 쉽지 않으나) 가는 날 태풍을 맞게 디면 숙소에서 일단 안전하게 대기하고 (있으려 한다)"는 답변을 남겼다.


인사이트YouTube 'MBCNEWS'


학부모들 '불안감' 호소...교육청, 태풍 상황에 따라 수학여행 조정 방침


학부모들은 수학여행이 연기될 거라 생각했지만 학교 측의 방침에 불안감을 나타냈다.


대구시 교육청은 수학여행 진행 여부는 학교에 결정권이 있지만 태풍 상황에 따라 조정되도록 하겠다는 방침이다.


학교 측은 코로나 사태 이후 첫 수학여행이며 일정 조정이 쉽지 않아 가능한 강행하겠다면서도 마지막까지 상황을 지텨보고 최종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인사이트네이버 날씨정보


'힌남노', 6일 경남남해안 부근 상륙 전망


한편 기상청 예보에 따르면 우리나라와 일본 사이의 대한해협을 지날 것으로 보였던 힌남노의 예상 경로가 6일 새벽 경남남해안 부근에 상륙하는 것으로 바뀌었다.


기상청은 특정 지역을 아직 구분할 수 없지만 6일 새벽~오전 사이 힌남노가 경남남해안에 상륙할 것으로 전망했다.


힌남노는 2일 오전 9시 기준 중심기압 935hPa(헥토파스칼), 최대풍속 초속 49m로 강도는 '매우 강' 수준을 보였다. '매우 강'은 태풍 강도 중 가장 강한 '초강력'단계의  바로 전 단계다.


2003년 9월 한반도를 휩쓴 태풍 '매미'가 중심기압이 954hPa로 중심기압이 낮을수록 위력이 강하다고 봤을 때 힌남노는 매미보다 더 큰 피해를 줄 것으로 예측됐다.


YouTube 'MBCNE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