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5 15℃ 서울
  • 17 17℃ 인천
  • 14 14℃ 춘천
  • 12 12℃ 강릉
  • 17 17℃ 수원
  • 15 15℃ 청주
  • 15 15℃ 대전
  • 17 17℃ 전주
  • 17 17℃ 광주
  • 18 18℃ 대구
  • 16 16℃ 부산
  • 17 17℃ 제주

"방탄 갖고 장난치지 마라"...BTS 병역 여론조사 한다던 국방부, 역풍 맞자 돌연 취소했네요

국방부가 BTS(방탄소년단) 병역 특례와 관련해 입장을 단 하루 만에 바꿔 진땀을 빼고 있다.

인사이트BTS / Twitter 'bts_bighit'


[인사이트] 정봉준 기자 = 국방부가 BTS(방탄소년단) 병역 특례와 관련해 입장을 번복해서 뭇매를 맞고 있다.


지난 1일 국방부는 의견문을 통해 방탄소년단 병역문제와 관련해 여론조사를 실시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이날 이종섭 국방부 장관은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에 참석했다. 이 장관은 위원회에서 국민의힘 이용호 의원에게 방탄소년단 병역 특례 여론조사에 관한 질문을 받았다.


이 장관은 여론조사 실시와 관련해 "국민의 뜻이 어떤지 보겠다는 취지였다"며 "거기에 따라 결정한다는 의미는 아니었다"고 말했다.


이 장관의 예결위 답변 이후 국방부는 언론에 의견문도 공개했다. 국방부는 "국방부는 'BTS 병역문제'와 관련해 여론조사를 실시하지 않을 것이다"며 "여론조사 결과만으로 'BTS 병역문제'에 대한 의사결정을 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인사이트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사진 / 뉴스1


지난달 31일 국방부장관 "여론조사 빨리 하자고 지시 내렸다"하루 뒤 국방부 "'BTS 병역문제' 관련 여론조사 실시하지 않을 것"


앞서 지난달 31일 이 장관은 방탄소년단 병역 문제에 관해 이날 답변과는 다른 입장을 보인 바 있다. 당시 이 장관은 방탄소년단 병역 문제에 관해 "데드라인(시한)을 정해놓고 결론을 내리라고 했고 여론조사를 빨리 하자고 지시를 내렸다"고 말했었다.


그러면서 "BTS (병역) 문제는 여러 의원의 의견을 종합하고 여러 가지 차원에서 국가 이익을 고려하면서 신중하게 결정을 내리겠지만 최대한 빨리 결정하도록 하겠다"며 여론조사를 실시하겠다는 입장을 보였다.


한편 BTS의 병역 문제에 대해선 정치인들도 엇갈린 의견을 내고 있다. 


인사이트이종섭 국방부 장관 / 뉴스1


국민의힘 성일종 의원은 "국가적 측면의 이득을 여러 가지 측면에서 볼 필요가 있다"고 했다. 하지만 안규백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인구 절벽'을 근거 삼아 "국민개병제를 채택한 나라에서 돈을 많이 번다고 혜택을 주는 경우는 있을 수 없다"고 반박했다.


국민의힘 신주호 부대변인도 SNS를 통해 입장을 밝혔다. 신 부대변인은 "'군대, 나라가 부르면 언제든지 가야죠' 그들이 한 말입니다. 대한민국은 이미 그들에게 많은 혜택을 줬습니다"라며 "건강이 나빠도 군대에 가는 분들이 상당합니다. BTS가 병역 의무를 하지 않는 어불성설이 벌어지지 않기를 기대합니다"고 말했다.


일각에서는 이같은 반대 여론이 심화했기 때문에 국방부에서 의견을 번복한 것 아니냐는 의견을 내고 있다.


한편 BTS 멤버들은 '대중문화예술분야 우수자(대중문화예술인 중 문화훈장·포장을 받은 사람으로서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국위선양에 현저한 공이 있다고 인정해 추천한 사람)'에 해당해 병역법상 만 30세까지 입영을 연기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