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력만 128만명이란 북한 인민군, 대한민국 국군과 육·해·공 전력 비교해 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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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 성동권 기자 = 윤석열 정부에 접어들면서 남북 관계가 살얼음 위로 걷고 있는 형국이다.

앞서 윤 대통령은 북한이 실질적 비핵화에 나설 경우 단계별로 북한의 경제와 민생을 획기적으로 개선하겠다는 내용의 '담대한 구상'을 언급했다.

하지만 이틀 뒤 북한은 서해상으로 대남 타격용 순항미사일 2발을 시험 발사했다. 나흘 뒤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여동생 김여정 노동당 중앙위원회 부부장은 담대한 구상을 "어리석음의 극치"라고 평가하며 "우리의 국체(國體)인 핵을 경제 협력 같은 물건짝과 바꿔보겠다는 발상을 보니 정말 천진스럽다"라고 비난했다.

그렇다면 연이어 도발을 하고 있는 북한과 우리나라의 군사력이 어느 정도 차이가 나는지, 왜 북한이 핵을 고수하는지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자.

이번 자료는 통계청이 2020년 기준으로 발표한 '남북군사력 현황'을 참고했다.

1. 육군 110만명 vs 42만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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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우리나라에 비해 월등한 장점은 압도적인 병력의 숫자다.

부대는 북한 15개, 남한 13개이며 사단은 북한 84개, 남한 37개로 차이가 벌어진다.

장비에서도 북한이 보다 많은 숫자를 보유하고 있다. 북한은 전차 4300여대, 장갑차 2600여대, 야포 8800여문, 지대지유도무기 100여기를 보유 중이다.

반면 우리나라는 전차 2130여대, 장갑차 300여대, 야포 6000여문, 지대지유도무기 60여기를 보유하고 있다.

2. 해군 6만명 vs 7만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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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비 숫자적인 측면에서 해군 역시 전체적으로 북한에게 열세다.

북한은 전투함정 430여척, 상륙함정 250여척, 잠수함정 70여척을 보유하고 있다.

우리나라는 전투함정 100여척, 상륙함정 10여척, 잠수함정 10여척으로 수십 배에 달하는 차이가 나는 상황이다.

3. 공군 11만명 vs 6.5만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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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군에서는 우리나라가 우세를 보이고 있다.

우리나라는 전투임무기 410여대, 감시통제기 70여대, 공중기동기 50여대, 훈련기 190여대, 헬기 660여대를 보유중이다.

북한은 전투임무기 810여대, 감시통제기 30여대, 공중기동기 350여대, 훈련기 80여대, 헬기 290여대를 보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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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숫자가 전부는 아니다

하지만 북한의 장비들은 숫자는 많지만 노후한 장비가 많아 한국에 비해 질적으로 떨어진다는 평가를 받는다.

실제 미국의 군사력평가기관 글로벌파이어파워(GFP) 2020년 국가별 군사력 순위에서 한국을 세계 6위로 평가했다. 재래식 전력이 노후화한 북한은 25위로 평가됐다.

이런 순위는 핵무기 앞에는 아무런 의미가 없다는 게 전문가들의 평가다.

게다가 북한은 핵무기를 운반할 수 있는 탄도미사일도 많이 개발해놓아, 재래식 전력 열세를 핵무기와 미사일, 대구경 다연장포라는 비대칭 전력으로 상쇄하고 있는 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