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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하면 두 배로 갚아줄게"... G90 사고 싶었던 아빠가 딸 남자친구에게 건넨 은밀한 제안

갑작스레 전화를 건 여자친구의 아버지는 은밀한 제안을 건넸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인사이트] 성동권 기자 = "이번에 내가 차를 G90으로 바꾸게 됐는데 말이야..."


갑작스럽게 걸려온 여자친구 아버지의 전화에 A씨는 서둘러 자리에서 일어나 자세를 고쳐 앉았다.


여자친구와 약 1년을 만나면서 여자친구의 아버지를 본 것은 1번이 전부였기에 아버님의 전화가 놀라울 수밖에 없었다.


전화를 통해 간단한 안부를 물은 아버님은 중요한 할 말이 있는 듯 조심스럽게 말을 꺼냈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그것은 바로 이번에 차를 G90으로 바꾸게 됐는데 돈이 조금 부족하다는 이야기였다.


'돈이 부족한 걸 왜 나에게 이야기를 하지?'라는 의문이 생길 때쯤 아버님은 숨겨둔 본심을 털어놓았다.


"내가 나중에 2배로 갚아줄 테니까 3000만원만 빌려줄 수 있나?"


전화를 건 목적은 바로 예비 사위에게 돈을 빌리기 위함이었다. 아버님은 최근 주식에 돈이 물려 있어 여유가 없다며 상황을 설명했다.


또한 나중에 딸과 결혼을 하게 되면 2배로 갚아주겠다고 장담하며 A씨에게 집요한 부탁을 이어갔다.


인사이트제네시스


아무리 여친의 아버지라 해도 3000만원이 작은 돈은 아니었기에 A씨는 잠깐의 생각할 시간을 달라는 말로 통화를 마무리했다.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올라온 해당 사연에 누리꾼들의 걱정 어린 조언이 쏟아졌다. 


이들은 "절대 빌려주면 안 된다", "주는 순간 3000만원 없어졌다고 생각해라", "차를 사려는 게 아니라 주식으로 잃은 돈 복구하려고 빌리는 것 같다" 등의 의견을 제시하며 A씨를 극구 만류했다.


한편 '회장님 차'라는 별명이 붙은 제네시스 G90은 9000만원에 달하는 어마어마한 몸값을 자랑한다.


차량 크기는 전장 5275mm, 전폭 1930mm, 전고 1490mm, 축거 3180mm이다. 엔진은 최고출력 380마력, 최대토크 54.0kg·m의 힘을 발휘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