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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그만 두겠다" 추석 전, 공무원들 퇴사 결심하게 만든 뉴스 떴습니다

한때 '철통 밥그릇' 보장을 이유로 평생 직장을 꿈꾸는 청년들에게 꿈의 직장으로 불렸던 공무원의 인기가 급감했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공무원 임금 1.7% 인상, 사실상 임금 삭감


[인사이트] 김나영 기자 = 한때 '철통 밥그릇' 보장을 이유로 평생 직장을 꿈꾸는 청년들에게 꿈의 직장으로 불렸던 공무원의 인기가 급감했다.


일반 기업과 비교했을 때 월급이 적다는 걸 익히 알면서도 시작한 일이지만 어렵게 공무원에 합격해 실제 월급을 받은 청년들은 끝내 '이직'을 결심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청년들의 이직 고민을 확신으로 바꿀 만한 소식이 전해졌다.


지난달 31일 전국공무원노동조합에 따르면 정부는 전날(30일) 공무원 임금을 감축하겠다는 내용이 담긴 '2023 예산안'을 국무회의를 통해 의결했다.


인사이트뉴스1


당초 공무원노조 측은 정부가 내년도 5~9급 공무원의 임금을 '1.7%' 인상하겠다는 발표에 크게 반발했다.


뜻을 분명히 하기 위해 31일 대한민국공무원노동조합총연맹과 전국공무원노동조합 조합원들은 서울 용산구 전쟁기념관 앞에서 정부 결정을 규탄하는 퍼포먼스를 벌이기도 했다.


이날 전쟁기념관 앞에는 상복을 차려 입은 공무원들이 '나의 월급', '나의 공무원 생활', '나의 통장', '나의 워라밸' 등이라 적힌 영정 손팻말을 들고  '청년 공무원 노동자들의 청춘 장례식'을 진행했다.


실제로 공무원들은 물가상승률을 전혀 반영하지 않은 임금 1.7% 인상은 사실상 월급이 깎인 것과 다름 없다며 분노를 표출했다.


인사이트전국공무원노동조합 경기지역본부가 31일 규탄집회를 벌이고 있다 / 공무원노조 경기지역본부 제공


서울시공무원노동조합 역시 "시 신규 공무원 9급 1호봉의 올해 8월 급여 실수령액은 168만원 수준"이라며 "지급총액 201만원가량이지만 세금과 건강보험료, 기여금 등 공제총액이 36만여원이라 순 지급액은 160만원대로 줄었다"고 참담한 상황을 규탄했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퇴직걱정 없는 공무원에 호봉제는 왜 언급을 안 하는지 이해 안된다"며 "공무원들의 연봉이 적다는 발언은 일반 대기업과 비교하면 그렇다는 꼴인데 기업과 공무원의 월급은 비교해선 안 된다"라고 비판적 시선을 보이고 있다.


한편 공무원노조 측은 내년도 임금 인상률로 7.4%를 요구했다.


인사이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