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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 밤늦게까지 컴퓨터 하는 '초딩 남편' 마우스 빼앗은 아내가 당한 '소심한 복수'

늦게까지 컴퓨터를 하며 철없는 행동을 보인 남편에게 아내가 복수를 당했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인사이트] 최재원 기자 = 연애 때부터 남편은 철이 없었다. 그럼에도 아내는 '그냥 내가 데리고 살아야지'란 마음으로 남편과 결혼 생활을 이어갔다. 


그러다 A씨는 언제부턴가 남편의 늦잠이 부쩍 늘었다는 걸 느꼈다. 그 이유에 대해 알아보던 중 남편이 밤늦게 컴퓨터 방으로 가서 내셔널지오그래픽 다큐멘터리(다큐)를 보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사실 A씨는 남편이 밤늦게까지 다큐를 보더라도 출근만 늦지 않으면 상관없단 마음이었다. 하지만 그는 남편이 아침에 부쩍 힘들어하는 모습을 보며 버릇을 고쳐줘야겠다고 생각했다.


A씨는 남편에게 다큐 보는 것을 자제하라는 뉘앙스로 여러 번 눈치를 줬지만 그는 자신의 취미를 멈출 생각이 없어 보였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어느 날 A씨는 남편의 버릇을 고쳐주기 위해 컴퓨터의 마우스를 빼는 등의 행동으로 다큐를 못 보게 했다.


이런 방식으로 남편의 지각을 막기 위해 고군분투하던 어느 날 여느 때와 다름없이 출근 준비를 하던 A씨는 화들짝 놀랐다. 자신의 신발과 가방에 레고 블록이 잔뜩 들어있던 것이었다.


어리둥절했던 A씨는 곧 이런 행동이 자신에게 보인 복수임을 알게 됐고 그에게 자초지종을 묻고자 연락을 시도했지만 글을 작성하는 동안까지 연락이 닿지 않았다고 전했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KBS 2TV '드라마 스페셜: 보라색 하이힐을 신고 저승사자가 온다'


남편의 계속되는 철없는 행동에 A씨는 시어머니한테 불만을 토로했다. 그랬더니 시어머니는 "미안하다, 잘 부탁한다"는 말만 건넬 뿐이었다.


시아버지는 여기에 더해 "상견례 때 나는 분명히 이럴 줄 알고 (네게) 경고했다"고 말했다. A씨는 남편의 이런 행동을 어떻게 해야 할지 난감해했다.


그러면서 "고작 다큐 때문에 부부관계가 이렇게 악화될 줄은 상상도 못했다"면서 말문을 닫았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MBC '폭풍의 여자'


직장인 커뮤니티 블라인드에 올라왔던 아내의 하소연이 최근 여러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재조명됐다.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재밌게 사네요", "다큐 보는 게 술 마시고 바람피우는 것보다 훨씬 건전한데", "진짜 무슨 애도 아니고 가방이랑 신발에 레고 넣는 건 뭐냐", "그걸 불만이라고 시댁에 연락한 걸 보니 평소 사이가 좋은가 보다", "다큐 은근히 재밌다"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만약 당신의 남편(아내)이 당신에게 이렇게 귀여운 복수(?)를 한다면 어떤 반응을 보일 것인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