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씨가 공개한 지하철 자리 사진 / HK01
[인사이트] 김다솜 기자 = 어느 날 지하철을 탄 남성은 비어 있는 좌석을 보고 후다닥 달려갔다.
발 디딜 틈 없는 '지옥철'에서 빈자리를 발견하다니, 행운이 가득한 날이라고 생각했다.
미소를 지으며 좌석 앞에 선 남성은 자리에 앉으려던 순간 옆자리 승객의 쎄한 눈빛을 보게 됐다.
알고 보니 좌석에는 여성의 생리혈로 추정되는 피가 묻어 있었다.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31일(현지 시간) 홍콩 매체 HK01은 생리혈 묻은 지하철 자리를 보고 더럽다며 SNS에 사진을 올린 남성에 관한 사연을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홍콩에 사는 남성 A씨는 MTR(Mass Transit Railway, 홍콩 지하철)을 타려다가 뜻밖의 장면을 보게 됐다.
A씨는 비어 있는 자리에 앉으려다 옆 승객이 '아?'하고 놀라는 소리에 깜짝 놀랐다.
그는 이 소리에 다시 한번 좌석을 확인했고, 자리에 피가 묻어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A씨는 이 피가 생리혈임을 직감하고 불쾌한 기분이 들었다. 가임기 여성이 생리하는 건 지극히 자연스러운 생리 현상이지만, 생리혈을 묻히고도 뒤처리하지 않는 건 매너가 없는 행동이라 여겼다.
그는 이 장면을 사진으로 찍어 SNS에 올렸는데, 이 사진 한 장은 엄청난 이슈가 됐다.
해당 게시물에는 "여자인 나도 싫다, 공공장소에 생리혈이 아닌 그냥 피가 묻어 있어도 싫다"는 반응이 쏟아졌다.
반면 또 다른 이들은 "굳이 사진을 찍어 올리는 이유가 뭐냐, 그냥 닦아줄 순 없었나" 등의 의견을 전했다.
한편 A씨가 이 사진을 찍은 뒤 좌석에 묻은 피를 닦았는지 등에 대해서는 자세히 알려진 바가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