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 커뮤니티
[인사이트] 임우섭 기자 = 늦은 주말 밤 학생들을 운동장에 집합시켜 기합을 준 선배들이 나타나 충격을 주고 있다.
운동장 한가운데서 앞뒤로 엎드리며 훈련받는 학생들의 모습에 목격한 이도 경악을 금치 못했다.
30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실시간 지방대 레전드"라는 제목으로 해당 장면이 담긴 영상이 업로드됐다.
작성자 A씨에 따르면 해당 장면은 전날 밤 11시에 촬영됐다.
영상을 살펴보면 수십명의 학생이 운동장에 모여 기합을 받고 있다. 이들 가운데 선배로 보이는 3명이 기합을 받고 있는 학생들 사이를 서성였다.
특히 한 선배의 구령에 맞춘 듯 기합을 받던 학생들은 단번에 일어서서 앞으로 엎드리는 자세를 취했다.
이날 A씨는 기합을 받고 있는 학생들이 충청도에 있는 4년제 사립대학교에 다닌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학생들을 모아놓고 "앞으로 취침, 뒤로 치침" 등 훈련 구호를 외치며 군기를 잡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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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당 게시물을 접한 누리꾼들은 "군대도 요즘 이 정도는 아니다", "저런 군기 잡는 과들 대부분 특수과더라", "아직도 저러는 곳이 있다니" 등 반응을 보였다.
한편 과거 알바천국이 조사한 '대학생 군기 문화'에 대한 설문에 따르면 대학생 10명 중 절반이 선배에게 '똥군기'를 당한 경험이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전국 20대 대학생 회원 1028명 중 57.6%가 대학교 입학 후 선배에게 '똥군기'를 비롯한 갑질을 경험했다고 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