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인사이트] 이원선 기자 =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전장연) 소속 장애인 1명이 넘어졌다. 이를 두고 전장연 측과 경찰 측은 서로 다른 입장을 보였다.
29일 전장연은 서울 용산구 삼각지역 4호선 승강장에서 이날로 99일차를 맞은 '장애인 권리 예산 윤석열 대통령 답변 촉구를 위한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 삭발결의식'을 열었다.
이날 전장연은 집무실 행진 과정에서 삼각지 교차로 대통령 집무실 방향 6차선 도로 중 2개 차선을 점거했다.
도로 점거 행진 도중 휠체어를 탄 전장연 소속 활동가가 아스팔트에 머리를 부딪히는 사고가 발생했고, 119가 출동해 병원으로 이송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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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장연 측은 경찰이 휠체어를 뒤로 잡아당기면서 반동으로 휠체어가 넘어졌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경찰 관계자는 "해당 휠체어가 워낙 속도가 빠르고 무겁기 때문에 이동 중 속도를 이기지 못하고 넘어진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전장연은 대통령 집무실까지 행진이 막히자 삼각지역으로 내려온 대통령실 행정관에게 민원 서류를 전달한 것으로 알려진다.
한편 전장연은 장애인 권리 예산 반영과 장애인 권리 4대 법률 제개정을 요구하며 지난해 12월부터 '출근길 지하철 선전전'을 진행하고 있다.
오는 30일 오전 8시에는 서울 용산구 4호선 삼각지역 환승통로에서 장애인권리예산 보장 촉구 기자회견을 열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