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10월 26일(월)

알바 마지막 날 단골 할아버지가 무심코 툭 던진 '이것', 알바생 눈물 참게 만들었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인사이트] 임우섭 기자 = "그동안 노인네 얘기 들어줘서 고마워"


지난 28일 온라인 커뮤니티 '디시인사이드-편의점 갤러리'에는 "방금 할아버지가 5만원 주고 가셨다"는 제목의 편의점 알바생 A씨의 사연이 올라왔다.


사연에 따르면 할아버지는 A씨네 편의점을 자주 찾는 단골손님이다. 매번 지팡이를 짚으면서 국산 담배를 구입했다.


A씨는 할아버지가 방문할 때마다 작은 담소를 나눴다. 매번 할아버지와 10분간 대화를 나누던 A씨는 이날 자신의 마지막 근무 소식을 알렸다.


인사이트단골 할아버지 손님이 건네고 간 5만원권 / 온라인 커뮤니티


할아버지는 A씨의 퇴사 소식에 골똘히 생각을 하더니 주머니에서 5만원권 한 장을 꺼내 들어 A씨에게 건넸다. 


A씨는 할아버지에게 극구 만류했지만 할아버지는 자신의 얘기를 늘 들어주던 A씨에게 고마움을 느낀다며 무심히 A씨 앞에 지폐를 놔둬뒀다.


A씨는 쓸쓸히 나가는 할아버지의 뒷모습을 보며 왠지 모를 마음을 가슴속에 새겼다.


A씨의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뭐든지 다 보답받는다", "진짜 멋있다", "그동안 도움이 많이 되셨나 보다" 등 반응을 보였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KBS '바람피면 죽는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한편 최근 고용노동부에 따르면 전체 인구 대비 MZ세대의 비중은 지난해 2월 기준 36.7%(약 1800만명), 경제활동인구 대비 45%(약 1250만명)인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코로나19 팬데믹 등으로 인해 15~29세 청년층 23%(35만 2000명)가 주당 근로시간이 1~14시간밖에 안 되는 초단기 근로자인 것으로 드러났다.


또 학교를 졸업하고 첫 일자리에 진입한 청년 29.3%는 계약기간이 1년 이하, 취업난으로 인해 대학 졸업 조건을 만족하고도 학생 신분을 유지하는 사람의 수가 지난해 1만 9016명(2019년 1만 3241명)인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많은 젊은 층이 취업난 또는 알바 등으로 애환을 겪고 있다. 이 가운데 단골 할아버지 손님의 따뜻한 정이 그런 젊은 층의 마음을 조금씩 녹이고 있는 것으로도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