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2월 18일(목)

이완용이 나라 팔아먹은 경술국치일, 대형 온라인 쇼핑몰에 올라온 충격적인 비주얼의 가방

인사이트뉴스1


[인사이트] 김한솔 기자 = 1910년 8월 29일 경술국치일. 이 날은 대한제국이 일제에게 나라의 통치권을 양여함을 규정한 한일병합조약을 강제로 체결하고 이를 공포한 날이다.


공포 일주일 전, 대한제국 내각 총리대신이던 '친일파' 이완용이 제3대 한국 통감인 데라우치마사타케와 형식적인 회의를 하는 시늉을 거쳐 조약을 통과시켰다.


이로부터 36년간 우리나라는 일제의 식민지로 지배와 수탈을 당했다. '나라와 말·글이 없는 백성'으로 살게 된 것이다.

  

이렇듯 우리가 기억해야 할 치욕의 역사 경술국치일에 '욱일기' 디자인의 골프용품이 초고가로 버젓이 팔리고 있었다.


인사이트Facebook 'kyoungduk.seo'


29일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는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많은 팔로워 님들이 최근에 제보를 많이 해 주셨고, 저희 팀에서도 조사해 본 결과, 국내 대형 온라인 쇼핑몰에서 다양한 욱일기 상품이 아직도 버젓이 팔리고 있는걸 확인할 수 있었다"며 말문을 열었다.


이어 "심지어 국내 회사에서 대형 온라인 쇼핑몰에 자사의 상품을 홍보하는 광고를 게재할 때, 욱일기 문양을 사용했다는 충격적 제보를 받았다"고 덧붙였다.


서 교수가 지적한 골프용품은 S사의 캐디백이다. 욱일기를 연상케하는 문양들이 한눈에 들어온다.


쇼핑몰에는 '가부키 마스크, 일본 욱일기(JAPAN RISING SUN FLAG)'라는 설명이 적혀 있다. 가격은 2800여만 원에 달하는 고가 상품이었다.


인사이트Facebook 'kyoungduk.seo'


서 교수는 "이러한 상황들은 일본의 욱일기 사용에 대한 정당성에 빌미를 제공하는 꼴이다"며 "우리 스스로가 먼저 조심해야만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해당 상품에 대해 항의 메일을 보내 재발방지를 강력히 요청할 계획 임을 밝혔다.


또한 서 교수는 "아울러 전 세계 누리꾼들이 가장 많이 이용하는 온라인 쇼핑몰인 아마존에 욱일기 상품 판매 금지에 관한 항의 메일은 꾸준히 보내고 있다"며 동참을 호소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2030년에는 지구상에서 욱일기가 없어질 수 있도록 다함께 힘을 꾸준히 모으자"고 목소리를 높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