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제공=보건복지부
[인사이트] 정봉준 기자 = 오는 12월 23일부터 담뱃갑에 그려진 그림과 적힌 문구가 새롭게 변경된다.
28일 보건복지부는 '제4기 담뱃갑 경고 그림 및 경고 문구' 표기 매뉴얼을 오는 29일 배포한다고 밝혔다.
정부는 시민들이 흡연에 익숙해지지 않도록 하기 위해 경고 그림과 문구를 2년 주기로 교체하고 있다. 새롭게 변경될 경고 문구는 간결하게 변경된다.
기존 문구는 "폐암 위험, 최대 26배!"와 같이 수치 제시형이었다. 변경할 문구 안은 수치가 아닌 '폐암'과 같은 질병을 강조하는 문구로 변경할 예정이다. 글씨 크기와 자간 또한 '경고' 메시지가 부각되도록 바꿀 예정이다.
사진제공=보건복지부
그림은 기존 경고 그림 12종 중 11종이 변경된다. 변경되지 않은 그림 한 개는 액상형 전자담배에 있는 경고그림 중 하나다.
개정 매뉴얼이 공개된 이후 매뉴얼대로 변경하지 않은 수입판매업자 혹은 제조자는 처벌받는다. 변경하지 않을 경우 1년 이하의 징역 또는 1000만원 이하의 벌금형에 처할 수 있다. 수입판매업자 및 도매업자는 영업정지 혹은 취소, 소매업자는 소매인 지정이 취소될 수 있다.
한편 보건복지부와 중앙암등록본부가 발표한 통계에 따르면 폐암 환자 수 증가율은 매년 증가하고 있다.
서홍관 국립암센터 원장은 "폐암의 원인은 90%가 흡연”이라며 “코로나19 사태 이후 위축된 금연 정책을 더 적극적으로 펼쳐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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