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2월 18일(목)

"본인이 책임지세요"...영끌족 구제안에 부동산 전문가, 이름 걸고 소신 발언 날렸다 (영상)

인사이트YouTube '부릿지 - 부자되는 길을 잇다'


[인사이트] 성동권 기자 = 정부의 영끌족 구제 방안를 두고 의견이 분분한 가운데, 한 부동산 전문가가 작심 비판이 화제를 모았다.


최근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지난 3월 공개된 한문도 연세대학교 정경대학원 금융부동산학과 교수의 발언이 빠르게 공유됐다.


당시 유튜브 채널 '부릿지 - 부자되는 길을 잇다'에 출연한 한 교수는 영끌러들 구제를 두고 의견을 밝혔다.


한 교수는 "자본주의 시장에서 대한민국 가구 수가 2180만인데 작년 서울 아파트 거래 건수가 9만건이다"라며 "이 중 40%가 2030세대다"라고 입을 열었다.


인사이트YouTube '부릿지 - 부자되는 길을 잇다'


한 교수는 "이를 전국으로 확대하고 수를 산정해 보면 3~4만 정도가 나온다"라며 "주택 가격이 하락해서 2180만 가구가 가처분소득이 증가하고 대출 이자를 안 내도 되고 내수가 늘어나는데 3~4만 명 때문에 대책을 세우는 건 반대"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자본주의 논리에 맞춰서 정확하게 본인들이 책임을 져야 한다"라고 단호하게 선을 그었다.


영끌 동정론에 대해서는 "영끌하셨다고 하면 몇억씩 있는 분들인데 이분들이 취약계층은 아니지 않냐"라고 반문했다.


나아가 "자본시장 논리에서 본인이 선택을 하셨으니 본인이 책임지는 게 대한민국 발전을 위한 길"이라고 재차 강조했다.


인사이트YouTube '부릿지 - 부자되는 길을 잇다'


한 교수는 "아이가 있거나 하는 경우는 정부가 구제 차원에서 대출 이자를 낮추는 방안은 해줄 수 있다"면서도 "더 이상의 구제는 투기 세력을 키우는 효과밖에 되지 않는다"라고 말했다.


이어 "올라갈 때는 이득을 취하고 내려가면 구제해 주는 대한민국에 없어져야 한다"라며 "이런 것들이 대한민국 부동산을 만국병으로 몰고 가는 원흉"이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욕을 먹더라고 이 이야기는 분명히 드리고 싶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윤석열 정부는 지난 14일 열린 제2차 비상 경제 민생회의에서 125조 원 이상의 금융 지원을 담은 '금융부문 민생안정 과제 추진현황 및 계획'을 보고했다.


계획에 따르면 저신용 청년의 채무 이자 부담을 최대 50% 경감해 주고 연체이자는 전액 감면해 준다. 또 최대 3년의 유예기간 동안 이자율을 연 3.25% 저리로 적용해 갚도록 한다.


YouTube '부릿지 - 부자되는 길을 잇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