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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직원이 블라인드에 예언한 10년 뒤 '9급 공무원' 상황

한 삼성전자 사원이 공무원의 10년 뒤 상황을 예상하는 글을 올렸다.

인사이트블라인드


[인사이트] 김소영 기자 = 한 삼성전자 사원이 공무원의 10년 뒤 상황을 예상하는 글을 올렸다. 해당 글은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숱한 공감을 얻었다.


삼성전자에 재직 중인 A씨는 최근 블라인드에 '공무원 월급 관련해 X소리하는 거 보니 이미 대한미국은 XX다'라는 다소 과격한 제목의 글을 올렸다.


글에서 그는 "관직에 있는 자가 수입이 과도하게 낮으면 부정이든 뭐든 반드시 문제가 일어난다"라고 지적했다.


조선시대 망나니를 예로 든 A씨는 "망나니 자체가 관직이었는데 수입이 개미눈꼽만했고, 그래서 망나니들이 뒷돈 받기 전에는 일부러 사람을 천천히 죽여 사형수 가족들에게 부족한 수입을 충당했다"라고 전했다.


그는 모든 조직에서 커트라인 관리는 중요한데, 공무원은 일정 '수준'을 잘 관리하는 집단이라 마음에 안 들면 구성원이 단체를 떠날 수 있다고 말하며 "이미 20~30대 공무원 그만두는 비율은 어지간한 중소기업과 맞먹을 정도로 심각하다"라고 주장했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A씨는 그러면서 "이렇게 딱 10년~15년만 지나면 주민센터 들어갈 때마다 인천 중고차시장, 용산 컴퓨터시장, 동대문 옷가게에 들어가는 느낌이 날 거다"라고 전했다.


이 모든 게 공무원에게 겸업을 금지하고 월급을 최저시급보다 적게 주면서 시작된다고 주장한 그는 "조선시대 망나니들의 동네에서 행패부리던 역사는 300년 후 지금의 대한민국에서 반복될 거다. 잘 봐라"라고 글을 끝맺었다.


다소 살벌한 예언에 일부 누리꾼들은 "지나친 억측"이라고 일갈했지만 "어느정도 일리가 있다"라는 의견도 상당했다.


2022년 최저 시급이 9,160원인 가운데, 공무원은 최저 시급 적용 대상자가 아니다.


실제 25일 인사혁신처에 따르면 재직 기간 5년 미만 공무원 퇴직자는 지난해 1만 693명으로 이 중 MZ세대라 할 수 있는 20~30대는 81%가량 됐다.


이런 가운데, 정부는 내년도 공무원 보수 인상률을 1.4% 이하로 결정할 가능성이 큰 것으로 알려졌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