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녕(본명 원보라) / Instagram 'ddv1004'
[인사이트] 최재원 기자 = 유튜브와 트위치에서 각각 23만, 11만 팔로워를 보유한 인기 스트리머 이녕(본명 원보라)이 대학교 교수로 부임했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누리꾼들의 반응이 엇갈렸다.
지난 23일 김포대학교는 유튜브크리에이터과에 크리에이터인 원보라(30)를 교수로 임용했다고 밝혔다.
김포대학교 유튜브크리에이터과는 시시각각 변하는 시대 트렌드를 반영해 한류 콘텐츠 시장의 전반적인 프로페셔널 교육을 지향하는 크리에이터 양성 학과다.
원 교수는 게임과 먹방을 주력 콘텐츠로 라이브 방송을 진행하는 스트리머다.
이녕(본명 원보라) / Youtube '이녕'
게임 관련 리포터, 캐스터, MC, 라이브 커머스 등 다양한 방면에서 활동하며 축적한 현장 실무 경험을 바탕으로 크리에이터로서 꼭 필요한 인재 양성을 목표로 학생들을 지도할 예정이다.
다만 원 교수가 부임한 것을 두고 누리꾼들 사이에서는 갑론을박이 펼쳐졌다.
원씨의 교수 임용에 대해 '교수'로서 적합하지 않다는 의견과 '충분하다'는 의견으로 나뉘었다.
교수로서 적합하지 않다는 의견을 보인 누리꾼들은 "그냥 여캠 한 명 교수로 앉힌 거잖아", "구독자가 100만 이상이면 몰라도 겨우 23만 유튜버를 굳이?", "등록금 아깝다"며 날 선 반응을 보였다.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김포대학교
반면 교수로서 충분하다는 의견도 적지 않았다.
이들은 "요즘 유튜브 구독자 100명도 모으기 어려울 텐데", "구독자 20만 명이나 모으고 말하세요", "이녕만의 능력이 있으니까 교수로 채용됐겠지", "수업 안 들을 거면서 괜한 걱정 하지 마세요" 등의 의견을 보였다.
한편 지난 7월 교육부와 한국직업능력개발원이 '2020년 초·중등 진로 교육 현황'을 조사한 결과 초등학생의 장래 희망 4위는 유튜버·BJ·스트리머 등 크리에이터였다.
크리에이터는 2018년 5위, 2019년 3위를 차지했으며, 유튜버는 3년 연속 5위 안에 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