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2월 14일(일)

'차유람 미녀 4인방' 발언 이지성 작가, 중학교부터 전라도에서 다닌 이유를 보니...

인사이트국민의힘 연찬회에서 강연한 이지성 작가 / 뉴스1


[인사이트] 최재원 기자 = 프로당구선수 차유람의 남편이자 '꿈꾸는 다락방', '에이트' 등을 집필한 이지성 작가(본명 고요셉)가 국민의힘 연찬회에서 한 발언이 논란이 된 가운데, 그가 특강에서 자신의 출신에 대해 언급한 내용이 재조명 받고 있다.


지난 25일 이 작가는 국민의힘 연찬회에서 "제 아버지는 임종석 씨와 동향이고, 문재인 정부의 핵심 인사들은 다 고등학교 대학교 선배이며 한 다리 거치면 다 아는 사람들이다"라고 소개했다.


그러면서 "유시민 씨가 아버지라고 부르는 분이 제 아버지의 절친이시고, 그렇게 대단한 집안은 아니지만 저희 집이 그래도 호남 좌파 명문가의 반열에는 들어간다"고 덧붙였다.


또 그는 "당시 주일학교 선생님이 전주 시민단체에서 주사파로 열심히 활동하셨는데 이분이 대학생이 된 저에게 찾아와 자신의 권력을 물려줄 테니 권력 수업을 받으라고 했다"고 언급했다.


이어 "이분이 믿는 건 김일성이다. 그런 흐름을 겪으면서 어린 시절부터 한국의 진보세력은 아니라고 결론 내렸다"고 덧붙였다.


이 작가는 또 강연에서 "진보를 부정하는 것은 아니지만 대한민국의 민주당이라는 곳은 정권을 절대로 잡아서는 안 되는 정당이라고 생각한다. 너무 엉망진창이기 때문에"라고 했다.


그러면서 "최근 이재명 씨의 사당이 되어가는 과정을 지켜보면 정말 하루빨리 한국에서 정치생명을 끝장을 내줘야 할 사람들이다"라고 말했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이 작가는 지난 2019년 자신의 페이스북에 여러 차례 "나는 북한 해커 부대의 감시를 받고 있다"는 취지의 글을 작성한 바 있다.


그는 "전라도가 배출한 스타 운동선수인 아내와 역시 전라도가 배출한 스타 작가인 나는 이렇게 남·북한 양쪽 정권으로부터 탄압받고 있다"는 글을 작성했다.


그러면서 "우리 아내 회사는 벌써 10번째 피해를 봤다"며 "행사 취소, CF 계약이 불발되는 등. 이유는 늘 같다. '남편의 정치 성향이 부담스럽다'. 결국 아내는 회사를..."이라 하소연했다.


이전에도 "북한에 해커 부대가 자신의 PC를 해킹 중이었다"라며 "휴대전화도 다 털린 것 같다"라고 적기도 했으며, "1년 이상 나 모르게 (북한 측이) 해킹을 하고 내 모든 정보를 수집한 뒤 그걸 근거로 직접 협박을 한다"는 취지의 글을 쓰기도 했다.


이 작가와 그의 부인 차씨 모두 전라도 출신이다. 이 작가는 서울에서 태어났지만 유년 시절을 전주에서 보냈으며 부인 차씨는 완도 태생이다.


한편 지난 5월 국민의힘에 입당한 차유람은 남편인 이 작가의 연찬회 발언에 대해 사과했다.


이 작가는 연찬회에서 "당신(차씨)이 들어가면 국민의힘이 젊음의 이미지와, 젊고 아름다운 여성의 이미지로 바뀌지 않겠냐, 내가 보기엔 배현진 씨, 나경원 씨도 있고 다 아름다운 분이고 여성이지만, 왠지 좀 부족한 것 같다, 김건희 여사로도 부족한 것 같고"라고 발언해 논란이 일었다.


차씨는 논란이 확산되자 SNS에 올린 글에서 "남편 이지성 작가의 부적절한 발언에 대해 사과드린다"며 "해당 발언은 저 역시 전혀 동의할 수 없는 부적절한 내용이었다"고 말했다.


이어 "국민의힘 연찬회는 정기국회를 앞두고 대한민국의 재도약을 준비하는 소중한 자리였다"며 "과분한 초청에 결례를 끼쳐 무척 송구스럽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