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10월 26일(월)

식비 하나까지 칼같이 '더치페이'하는 남편과 더이상 못살겠다며 '이혼' 결심한 아내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인사이트] 최민서 기자 = 결혼 준비부터 사소한 식비까지 모든 걸 똑같이 부담하자는 남편에 이혼을 결심한 여성의 사연이 전해졌다.


지난 22일 YTN 라디오 '양소영 변호사의 상담소'에는 모든 비용에 더치페이를 강요하는 남편과 이혼을 준비하고 있다는 아내 A씨의 사연이 소개되자 누리꾼들의 뜨거운 관심을 모았다.


A씨에 따르면 동갑내기 남편은 결혼을 준비할 때부터 "경제적인 모든 부분을 똑같이 부담하자"며 "신혼집을 매수하는 비용도 양가 부모님께 똑같이 받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너무도 확고한 남편의 입장에 A씨는 다소 지나치다는 생각도 들었지만, 처음엔 수긍하며 넘겼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하지만 남편은 결혼 후 더 심해져 갔다. A씨는 매달 생활비 통장에 매달 150만 원씩 입금해야 했는데, 하루라도 늦어지면 남편이 독촉했기 때문이다.


한 번은 돈이 부족하던 A씨가 "이번 달엔 100만 원만 입금하겠다"고 말하자 남편은 "다음 달엔 반드시 200만 원을 내라"며 엄포를 놓기도 했다.


뿐만 아니라 남편은 자신이 승진해 연봉이 높아졌으니 A씨에게 '집안일을 더 분담하라'고 강조하고, 구조조정 때문에 회사에서 희망퇴직을 권고받은 A씨에게 "절대 외벌이 할 생각 없으니 꼭 돈 벌어오라"고 화를 냈다.


마지막으로 그는 "내 월급으로 너까지 먹여 살릴 생각은 없다"고 쐐기를 박자 A씨는 "그때 모든 정이 떨어졌다"며 "만약 제가 몸이 아프면 남편이 뒤도 안 돌아보고 절 버릴 것 같아 함께하고 싶지 않다"고 말했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두 사람은 이혼하기로 합의했지만, '재산분할' 때문에 다툼은 쉽게 끝나지 않았다.


해당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 사이에선 뜨거운 감자가 됐다.


대부분의 누리꾼들은 "이럴 거면 결혼은 왜 한 거냐", "친구 사이에도 저렇게까진 하지 않는다", "듣기만 해도 정떨어진다", "저런 사람을 믿고 어떻게 사냐. 소름 끼친다"며 남편의 행동에 경악했다.


반면 일각에선 "위 사례가 극단적이긴 하지만 나는 반반 생활비에 찬성한다"며 해당 사연을 이해하는 이들도 적지 않았다.


결혼은 서로의 배려와 희생을 요구하며 살아가야 하는 만큼 부부 사이에선 손해를 감수하고 상대를 이해하는 마음을 가지는 태도가 필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