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10월 26일(월)

아빠가 당근마켓에서 15만원에 산 최신폰, 알고보니 '전시용 모형'..."사기다 vs 아니다"

인사이트온라인 커뮤니티


[인사이트] 김한솔 기자 = 자식에게 손 벌리기 싫어 직접 핸드폰 중고 거래를 하려다 그만 전시용 모형을 구입하게 된 아버지. 그런 아버지를 돕고 싶다는 자녀의 글에 갑론을박이 이어지고 있다.


24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우리 아빠가 당근에서 플립 4 사기 당하셨는데 어떻게 해야할까?'라는 글이 올라왔다.


작성자 A씨는 "아빠가 S8을 아직까지 쓰고 있어서 최신폰으로 바꾸라 했는데도 지금 쓰는 게 좋다며 미뤘다. 그러다 이번에는 직접 핸드폰을 바꾸려 하신 거 같다"며 말문을 열었다.


A씨의 아버지는 평소 새 거를 산적이 없고 중고 거래를 이용해왔다고 한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이날도 A씨의 아버지는 당근 마켓을 이용해 최신 핸드폰인 갤럭시 Z플립 4를 15만 원에 직거래로 구매해왔다고 한다.


박스 포장까지 되어 있어 의심 없이 집으로 돌아온 A씨의 아버지는 뜯어보니 진짜 핸드폰이 아니라 매장 전시용 모형이라는 사실을 알게 됐다.


알고 보니 당근 마켓 판매자는 애초 '갤럭시 Z플립 4 5G 핑크골드 레플리카'라고 적어놨고, '레플리카(복제품)'의 뜻을 몰랐던 아버지는 진짜 핸드폰인 줄 알고 구입한 것이다.


A씨는 "판매자는 '모형인 거 제목이랑 사진에 다 명시돼 있는데 착각한 사람이 잘못이다', '상식적으로 최신폰 중고가가 15만 원이 말이 되냐', '이 가격에 최신폰을 팔거라 생각하는 사람이 이상한거다'는 입장이다"고 설명했다.


인사이트온라인 커뮤니티


이어 "판매자가 자기는 잘못이 없으니 환불을 못해준다고 하더라"고 덧붙였다.


A씨는 "저런 모형이 15만 원씩이나 하냐"며 "어르신들처럼 잘 모르는 사람들 오해하게 해 낚으려 한 거 같은데 사기 성립 안되냐"고 물었다.


이와 관련해 일부 누리꾼들은 "판매자가 다 적어 놨으니 사기는 아니다", "안타깝지만 셀프로 속으신 거다", "억울하다고 판매자를 사기꾼으로 몰아가냐" 등의 댓글을 달며 판매자를 옹호했다.


반면 또 다른 누리꾼들은 "누구 하나 걸려라 이 느낌 같다", "모형이 아닌 레플리카라 적어놓은 게 수상하다" 등의 댓글을 달며 글쓴이를 위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