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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 유진선 기자 = 지난해 한국의 출산율이 또다시 역대 최저치를 갈아치웠다.
출생아 수 역시 26만 명대로 줄어들어 역대 최저 수준을 기록했다.
24일 통계청이 발표한 '2021년 출생통계' 확정치에 따르면 지난해 출생아 수는 26만 600명이다.
이는 1년 전과 비교하면 1만 1,800명 줄어든 것이며, 30년 전인 1991년(70만 9천 명)과 비교하면 3분의 1 수준밖에 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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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 1명이 평생 낳을 것으로 예상되는 평균 출생아 수를 의미하는 '합계출산율'은 지난해 0.81명으로 전년 대비 0.03명 줄었다.
2019년에 0.92명에서 2020년 0.84명으로 0.08명 줄어든 것과 비교하면 감소 폭은 다소 줄었다.
하지만 여전히 OECD 38개 회원국 중에선 '꼴찌'를 면하지 못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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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형준 통계청 인구동향과장은 "출생아 수, 합계출산율, 조출생률 모두 통계작성 이래 지난해 역대 최저"라면서 "다만 2016년부터 5년간 10% 안팎으로 출생아 수가 감소했는데, 그동안 많이 줄어든 영향인지 지난해 출생아 수 감소폭은 조금 둔화됐다"고 설명했다.
향후 전망에 대해서는 "2020년 코로나19 영향으로 혼인이 지연됐던 부분이 있는데 한국은 혼인 전제 출산 경향이 강해 향후 몇 년간의 출산에도 영향을 줄 수 있다"면서 "자연 감소 추세가 일정 기간 계속될 것"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