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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심 신라면, 추석 이후 10% 가격 인상

농심이 라면과 스낵 주요 제품의 출고 가격을 각각 평균 11.3%, 5.7% 인상한다.

인사이트사진=인사이트


[인사이트] 김소영 기자 = 농심이 9월 15일부터 라면과 스낵 주요 제품의 출고 가격을 각각 평균 11.3%, 5.7% 인상한다.


라면과 스낵 가격이 소비자 물가에 미치는 영향을 고려해 농심은 내부적으로 원가절감과 경영효율화를 추진하는 등 원가 인상 압박을 감내해오다 인상을 결정한 것으로 전해진다.


23일 농심 측은 경영효율화를 위해 각종 관리 비용을 절감하고 업무시스템 효율화 등 자구책을 마련해왔으나, 올해 4월 이후 국제 분쟁과 인플레이션으로 인해 원재료 가격이 급등하고 환율이 상승해 원가부담이 심화돼 가격 인상을 단행할 수밖에 없었다고 밝혔다.


특히, 올해 2분기 이후 국내 협력업체가 납품가를 인상하면서 농심의 제조원가 부담은 더욱 가중됐다. 실제로 소맥분, 전분 등 대부분의 원자재 납품 가격이 인상됐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사진=인사이트


소비자 장바구니 물가를 감안해 내부적으로 원가 인상 압박을 감내해왔지만, 여건이 계속 악화돼 부득이하게 가격을 조정하게 된 것이다.


추석 이후 인상되는 품목은 라면 26개, 스낵 23개 브랜드다.


주요 제품의 인상폭은 출고 가격 기준으로 신라면 10.9%, 너구리 9.9%, 새우깡 6.7%, 꿀꽈배기 5.9%다.


이에 따라 대형마트에서 봉지 당 평균 736원에 판매되고 있는 신라면의 가격은 약 820원으로, 새우깡의 가격은 1,100원에서 약 1,180원으로 조정될 것으로 예상된다.


인사이트사진=인사이트


각 제품의 실제 판매 가격은 유통점별로 상이할 수 있다.


농심 관계자는 "그간 라면과 스낵 가격이 소비자 물가에 미치는 영향을 고려해 내부적으로 원가절감과 경영효율화를 추진하는 등 원가 인상 압박을 감내해왔지만, 2분기 국내에서 적자를 기록할 만큼 가격 조정이 절실한 상황이었다"라고 밝혔다.


이어 "특히, 협력업체의 납품가 인상으로 라면과 스낵의 가격 인상이 시급한 상황이지만, 소비자 장바구니 물가 안정을 감안해 추석 이후로 늦췄다"라고 강조했다.


한편 농심이 라면 가격을 인상한 것은 지난해 8월이며, 스낵은 올해 3월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