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기석 국가감염병위기대응자문위원장 / 뉴스1
[인사이트] 유진선 기자 = 정기석 국가감염병위기대응자문위원장이 향후 '제2의 독감' 수준으로 코로나19를 관리하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다.
22일 열린 자문위원회 설명회에서 정 위원장은 "(코로나19) 증상이 있으면 병원에 가서 신속항원검사를 할 수 있고 원스톱 의료기관은 동네 병·의원의 3분의 1이 참여하는데 그러면 눈에 보이는 병·의원에 가면 검사가 가능하다"고 했다.
그러면서 "일반 병실에서도 진료를 받을 수 있도록, 병실이 부족해서 입원을 못 하는 일이 없도록 해 놨다"고 말했다.
정 위원장은 "독감으로 입원하는 환자분들을 별로 못 봤을 것"이라며 "앞으로도 코로나19로 입원하는 사람들이 지금같이 이렇게 많을 필요가 없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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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코로나19가 많이 약해졌고 먹는 치료제가 생겼기 때문에 굳이 입원해서 무엇을 할 게 없다"고 덧붙였다.
정 위원장은 "먹는 약은 먹고 집에 있으면 되는 것"이라며 "그런 방향으로 이 병이 가기를 우리가 바라면서, 또 실제로 그 방향으로 가고 있다는 것을 보면서 '제2의 독감' 수준으로 관리하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또 그는 "더 이상 정부나 의료단체가 '이렇게 해라, 저렇게 해라' 하는 게 아니라 진료받다가 아프면 입원하는 시스템을 정부가 마련해 누구나 다 빨리 진단과 치료를 받도록, 60세 이상 모든 국민과 60세 미만 고위험군에게는 이 시스템이 그대로 적용되도록 전국 17개 시도가 적극 참여하는 보건의료체계를 만들게 권고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앞으로 제대로 (시스템이) 작동하는지 자문위원회가 적극적으로 살피고 문제가 있다면 정부에 시정하도록 자문할 예정"이라고 부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