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2월 14일(일)

누리꾼들이 추정하는 육군이 '군복 바디프로필 공개 금지'를 한 숨은 이유

인사이트육군 몸짱 달력 / 피트니스스타


[인사이트] 전준강 기자 = 공군에 이어 육군도 '군복'을 입은 뒤 찍은 바디프로필 사진을 공개하는 것을 원칙적으로 금지했다.


촬영 자체는 금지하지 않지만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트위터 등 불특정 다수가 볼 수 있도록 공개하는 것만 금지하는 것이다.


지난 17일 육군은 공문을 통해 "군복·제복 착용 상태 바디(보디) 프로필 촬영 및 SNS(사회관계망서비스) 게시 등 외적 군기, 군 기본자세 문제가 주기적으로 이슈화돼 국민의 대군(對軍) 신뢰 저하가 우려된다"라고 설명했다.


이 소식을 들은 시민들은 개인의 자유를 제한하는 것에 대해 우려를 표명하면서도 최근 트위터,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 올라오는 사진을 보면 일부 납득이 간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인사이트온라인 커뮤니티


누리꾼들이 전하는 목격담에 따르면 트위터와 일부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문제로 지적될 수 있는 '군복' 착장 사진이 지속적으로 올라온다.


바디프로필 사진처럼 노력과 시간을 들여 이룩해낸 결과물을 공개하는 형태라기보다는 성(性)적인 목적의 게시물인 경우가 많다고 한다.


사진과 함께 해시태그 되는 단어를 보면 부정적 인식이 생겨나는 이유를 엿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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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온라인 커뮤니티


문제로 지적되는 군복 착장 사진 속 해시태그는 #군인게이 #게이섹트 #오프 #군대게이 #게친소 등이다. 육군이 지적하는 '군기문란'과 연결될 여지가 있어 보인다.


누리꾼들은 해당 사진을 두고 '부대 샤워실', '화장실', '생활관' 등이 적나라하게 담겨 있는 것도 문제라고 보고 있다. 무엇보다 다른 병사들의 몸도 노출되는 경우가 있는 만큼 제재가 필요하다는 의견이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