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Tube 'SBS 뉴스'
[인사이트] 성동권 기자 = 올해 초 국내에 들어온 중국산 마늘이 수확한 지 1년이 넘도록 썩지 않아 농민들이 정부 조사를 촉구했다.
19일 SBS 뉴스에 따르면 올해 초 정부는 관세를 낮춰 국내에 중국산 신선 마늘을 들여왔다.
해당 마늘은 지난해 6월 수확한 것으로 '장기간 상온에 노출될 경우 싹이 나거나 변질될 우려가 있다'는 문구가 붙어 있다.
하지만 수확한 지 1년이 지난 현재까지도 마늘에는 어떠한 변화도 나타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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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늘 안쪽을 살펴봐도 생장점이 보이기만 할 뿐, 싹이 틀 기미도 없고 부패한 흔적도 없었다.
문제는 이런 마늘이 식용이 아닌 종자로 사용된다는 것이다.
일부 농가에서는 마늘값이 오르면 씨마늘로 보관하고 있던 마늘을 팔아치우고 파종 때 값싼 중국산 마늘을 심는다.
이렇게 되면 마늘 품질 저하는 물론 국내 마늘 종자 보존에도 어려움이 커질 수밖에 없다.
이에 대해 한국마늘연합회는 중국에서 마늘에 어떤 처리를 했는지 정부에서 조사를 해달라고 나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