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2월 18일(목)

마스크 써달라는 말에 카운터 들어가 얼굴 때린 중년 남성..."여직원 치아 손상 심각"

인사이트YouTube '연합뉴스 Yonhapnews'


[인사이트] 임우섭 기자 = 마스크 써달라는 20대 여직원의 말에 격분해 주먹을 휘둘러 중상을 입힌 중년 남성이 나타나 충격을 주고 있다.


피해 여직원은 폭행으로 인해 입안을 다섯 바늘이나 꿰매고 치아 손상이 심각한 것으로 알려졌다. 중년 남성은 구속됐다.


지난 18일 경찰 등에 따르면 서울 은평경찰서는 상해 혐의를 받는 40대 남성 A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발부받았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16일 오후 7시 10분께 서울 은평구 내 한 편의점에서 20대 여직원을 폭행해 다치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인사이트YouTube '연합뉴스 Yonhapnews'


당시 여직원은 마스크를 착용해달라 요청만 했을 뿐이었지만 A씨는 이에 격분해 카운터로 들어가 오른 주먹으로 여직원의 얼굴을 강하게 폭행했다.


여직원은 연합뉴스와의 인터뷰에서 "A씨가 '마스크 써달라'는 자신의 요청을 무시하고 계속 담배를 달라 요구했다. 재차 마스크 착용을 부탁하자 카운터 안쪽 자신에게 다가와 폭행했다"고 밝혔다.


이때 A씨는 여직원을 향해 "얕보냐. 만만해 보이냐" 등의 말을 내뱉은 뒤 여직원이 바닥에 피를 흘리자 "너가 이렇게 한 거다. 너 때문이다. 그냥 담배를 줬으면 이런 일 안 생겼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A씨는 폭행한 뒤에도 여직원에게 "너 때문에 내 손등에 피가 났다"고 말한 것으로 드러났다. 


인사이트YouTube '연합뉴스 Yonhapnews'


여직원은 결국 편의점 비상 버튼을 통해 A씨를 경찰에 신고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현장에서 A씨를 체포했다. A씨는 신고했다는 사실을 안 상태에서도 도주하지 않고 편의점에 있다가 체포됐다.


이번 사건으로 여직원은 입안이 찢어지고 이가 흔들리는 중상을 입게 됐다. 병원 진단 결과 입안을 5바늘 꿰맸고, 상황이 좋지 않을 시 흔들리는 이를 모두 뽑아야 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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