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 커뮤니티
[인사이트] 최민서 기자 = "이럴 줄 알았으면 좀 더 사드릴걸..."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동네에서 1천 원에 김밥을 팔던 할머니가 갑자기 사라져 걱정했는데 더 좋은 곳으로 가셨던 거네요'라는 반전 글이 올라왔다.
글에 따르면 사연자 A씨는 집 앞에 한 할머니가 운영하는 김밥 집을 자주 갔다.
김밥 할머니는 항상 "김밥은 잘 쉰다"며 주문을 받자마자 만들어주시고 한 줄에 단돈 '1천 원'에 팔면서, 동네에선 프랜차이즈 못지않게 유명세를 떨쳤다.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또한 A씨는 어쩌다 확인한 주방이 웬만한 프랜차이즈 보다 깨끗해 제 집처럼 들러 사 먹었다고 말했다.
여느 날처럼 퇴근하면서 김밥을 먹으러 들린 A씨는 소리 소문 없이 사라진 할머니에 놀라 옆집 신발 가게로 달려갔다.
할머니의 행방을 묻는 A씨에게 신발 가게 주인은 한숨을 길게 쉬더니 "할미 저기 멀리 갔어. 이젠 못 와"라고 답했다.
할머니의 연세가 적지 않았기에 돌아가셨다고 생각한 A씨는 "이럴 줄 알았으면 더 먹어보고 더 사드릴걸..."이라며 망연자실했다.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그런 A씨를 유심히 지켜보던 신발 가게 주인은 나지막이 "송도에 아파트 사서 이사간겨. 너무 멀어서 그냥 접은 거지" 라고 속삭이며 지나갔다.
이를 들은 A씨는 오해하게 만든 아주머니가 황당하면서도, 할머니가 무사히 살아계신다는 것에 안심했다.
해당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진짜 좋은 곳으로 떠나신 거네", "글 읽고 같이 걱정했는데 반전 있어서 다행이다", "우리 동네로 오셨으면 내가 단골 될 자신 있는데"라며 A씨의 사연에 웃음을 지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