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
[인사이트] 최민서 기자 = 좁은 골목에서 스스로 시멘트 돌을 밟은 한 운전자가 애꿎은 맞은편 차량에 보복을 가했다.
지난 14일 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에는 '억울하게 보복 테러를 당했다'는 A씨의 사연이 올라왔다.
A씨는 사건 전날 골목 주행 중 반대편에서 오던 차와 마주해 서로 비켜주는 과정에서 상대 차에서 '빠직'하는 소리를 들었다.
상대 차가 바닥에 놓여진 시멘트 덩어리를 못 보고 밟은 것이었다.
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
A씨는 길을 양보하고 싶었지만 당시 자신의 차량 앞에는 노란색 주차금지 말뚝이 있는 상태였기에 비켜줄 수가 없었다.
그런데 10여 분 뒤 상대 차주는 다시 현장에 돌아와 A씨의 차량 쪽으로 다가왔다. 그는 아까 본인 차가 시멘트 덩어리를 밟은 게 A씨 탓이라 생각했는지, 문제의 시멘트 덩어리를 발로 굴리며 A씨 차 쪽으로 가져왔다.
그는 A씨 차량 하부 밑으로 시멘트 돌을 넣고 마지막으로 확인까지 한 뒤 사라졌다.
아무것도 모르던 A씨는 주변 제보로 자신의 차 하부를 확인한 뒤, 아까 마주했던 상대 차가 의심돼 상대 차주를 찾아 나섰다.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상대 차량을 찾은 A씨는 차에 적혀있는 번호로 전화를 걸었지만 받은 것은 아주머니였다.
A씨는 침착하게 "아드님이 있냐"며 상황을 설명했지만, 아주머니는 다 알고 있단 듯이 "아들은 파편을 확인하러 간 거고 그 시멘트 덩어리 때문에 여러 차량이 피해 받고 있다"며 오히려 A씨에게 항의했다.
이에 A씨는 "해당 통화를 녹취한 뒤 차량 서비스센터에 예약을 해뒀다"면서 "곧 경찰서에 접수를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진흙탕 싸움까지 가고 싶지 않은데 더 준비해야 할 것이 있냐"며 누리꾼들에게 도움을 요청했다.
해당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이게 상식적으로 가능한 일이냐", "본인 잘못인데 왜 보복하는 거지", "저런 사람 만나고 싶지 않다", "무조건 경찰에 신고해야 한다"며 경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