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10월 26일(월)

대학교 행정직으로 일하는 여친 부모님과 식사한 29살 선생님이 다음날 '잠수' 탄 이유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tvN '김비서가 왜 그럴까'


[인사이트] 최재원 기자 = 여친 부모님과 식사 자리를 가졌던 남성 A씨는 자리 후 착잡한 마음을 감추지 못했다. 그는 다음날까지 여친의 연락을 피해 잠수를 탔다.


최근 직장인 온라인 커뮤니티 블라인드에 여친 부모님을 뵙고 잠수탄 교사 A씨의 사연이 소개됐다.


사연에 따르면 A씨는 대학교 행정직으로 일하는 여친의 부모님과 처음으로 식사 자리를 가졌다. 이때 여친 부모님의 질문이 A씨를 난감하게 만들었다. 


여친의 부모님은 A씨에게 연봉 규모를 물었고 그는 "200만 원 조금 넘게 받고 있다"고 답했다. 모아둔 돈의 정도와 집의 유무에 대해서는 "집을 사느라 따로 모아둔 돈은 없고 구매한 집은 전세를 주고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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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친 부모의 질문은 계속 이어졌다. 이들은 추후 (A씨와 여친이) 결혼을 했을 때 전세를 빼고 들어갈 수 있냐고 물었고 A씨는 "대출을 받아 다른 집으로 들어가려 한다"고 답했다. 


이후 다른 질문과 답변을 주고받으며 이야기를 이어가다 여친의 부모는 A씨의 가족에 대해 물었다.


이들은 A씨 부모의 직업을 물었고, A씨는 "공무원이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아버지는 사별해 어머니 혼자 저를 키웠다"고 밝혔다.


홀어머니의 결혼 지원 여부에 대한 질문에는 "확실한 말씀을 해주지 않아 잘 모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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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씨는 "부모의 결혼 지원과 관련한 질문 이후 식사 자리가 정신적으로 힘들었다"고 고백했다. 


그는 "생각이 나지 않고 그냥 적당히 대답했다"며 자리를 파한 후 여친에게 "피곤하다"고 말한 뒤 집에 왔다.


나중에 여친은 "식사자리에서 부모님 때문에 미안하다"는 의사를 밝혔지만 A씨의 싱숭생숭한 마음은 도저히 가라앉을 기미가 보이지 않았다.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상견례 자리도 아닌데 너무 취조 아닌가", "설마 여친 부모가 남자를 상대로 한 탕 노리려고 하나", "첫 만남에 너무 질문이 과했던 것 같다"면서 여친 부모의 질문을 꼬집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