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10월 26일(월)

"여자 룸메에게 큰일 보면 환기 좀 하라 했다가 주먹으로 머리를 맞았습니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JTBC '멜로가 체질'


[인사이트] 유진선 기자 = 룸메이트의 '똥 냄새'를 지적했다가 주먹으로 머리를 맞은 여성의 사연이 알려졌다.


지난 15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올라온 글에 따르면 여성 A씨는 원래 친구 1명과 아파트에 살고 있었다.


여기에 서울에 일자리를 구한 '똥냄새 친구' B씨가 합류하면서 총 셋이 한 집을 쓰게 됐다.


A씨는 "처음 몇 번 B가 대변을 본 뒤 제가 양치하러 들어가면 냄새가 너무 심해 헛구역질을 했다"며 "심지어 뒷처리도 깔끔하지 못해 제가 몇 번을 대신해줬는지 모른다"고 했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참다못한 A씨는 B씨에게 제발 일을 보고 나면 환기 좀 시켜 달라고 수차례 부탁했다. 하지만 B씨는 건성으로 알겠다고 할 뿐, 별다른 노력을 하지 않았다.


그렇게 분노가 쌓여가던 중 일이 터졌다. 이 날도 B씨는 큰일을 보곤 환기도 안 하고 뒷처리도 엉망진창으로 하고 나왔다.


이를 본 A씨는 폭발했다. 그는 "너무 더럽고 짜증이 나서 그 친구에게 저도 그러면 안 됐는데 온갖 짜증과 성질을 냈다"고 했다.


B씨는 표정이 좋지 않았지만 미안하다고 말한 뒤 화장실을 정리하러 들어갔다. 잠시 후 다 됐다며 B씨가 나오자 A씨는 곧바로 샤워를 하러 화장실에 들어갔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A씨는 "샤워하러 들어갔는데 환기가 하나도 안 돼 있었다. 냄새가 너무 역해 눈이 침침해지더라"라고 회상했다.


그는 문을 벌컥 열고 "창문 열고 제발 환기 좀 하라"며 B씨에게 역정을 냈다.


그러자 B씨는 얼굴을 붉히며 씩씩대더니 A씨의 머리를 주먹으로 후려치고는 울면서 집을 뛰쳐나갔다. 


이후 같이 사는 다른 친구가 화해를 하는 게 어떻겠냐고 제안했고, A씨는 B씨에게 "내가 말이 심했다. 하지만 같이 사는 거니까 서로 배려하고 의견도 존중해 줬으면 좋겠다"는 문자를 보냈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하지만 B씨는 "A씨와 다른 친구 둘이서 그간 똥냄새로 나를 구박했다", "이기적인 둘이 작당을 해 나를 왕따시켰다"며 조만간 집을 나가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A씨는  화장실 문제 말고는 다른 이야기는 해본 적이 없다고 했다. 그는 "저는 딱히 그 친구를 잡고 싶지 않은데 다른 친구가 계속 사과를 하라고 한다. 제가 정말 너무했던 거냐"며 누리꾼들의 의견을 구했다.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냄새는 그렇다 치지만 다 큰 어른이 뒷처리를 제대로 못하는 건 이해가 안 된다", "한두 번 말하면, 자존심 상해서라도 본인이 먼저 환기하고 물 두 번 씩 내리고 해서 처리하겠다", "사과는 손 올린 쪽이 해야지" 등의 댓글을 남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