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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공항서 먹다 남은 '돈가스' 포장해달라 10분 동안 말싸움 벌이다 결국 환불 받은 아주머니

공항 식당이 먹다 남은 돈가스 포장을 거절하자 한 아주머니가 말싸움을 벌여 결국 환불을 받아갔다.

인사이트온라인 커뮤니티


[인사이트] 임우섭 기자 = 제주 공항 내 한 음식점에서 남은 음식을 포장해달라던 한 중년 여성이 말싸움을 벌여 결국 환불을 받아 간 사연이 전해졌다.


17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제주공항 출국장식당 진상"이라는 제목으로 작성자 A씨의 목격담이 올라왔다.


A씨에 따르면 해당 음식점은 제주공항 출국장 내 소재한 돈가스 음식점이다. 이날 한 아주머니가 자신의 비행기 이륙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다며 먹던 음식을 포장해달라고 요구했다.


주방에서는 모종의 이유로 포장을 못해준다고 거절했다고 한다. 그럼에도 아주머니는 포장을 요구하며 약 10분간 실랑이를 벌였다.


인사이트온라인 커뮤니티


결국 말싸움에서 못이긴 음식점은 아주머니에게 환불을 해주겠다고 의사를 전했다. 환불 의사를 전달받은 아주머니는 의기양양하게 카드를 꺼내 들고 카운터로 가 유유히 음식점을 빠져나갔다고 한다.


A씨는 "비행기 시간이 촉박한데 10분 정도 싸울 거면 먹고 갈 수도 있을 듯싶다"며 글을 끝마쳤다.


이륙시간이 촉박하다면서 남은 음식을 싸달라고 해놓고, 10분 동안 직원과 말싸움을 벌인 아주머니가 '진상'이라 생각한 것이다.


반면 A씨 글에는 이와 달리 애초에 포장을 거절한 음식점에 대해 이해할 수 없다는 반응들이 잇따랐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이들은 "포장 안 해주는 게 이상하지 않냐", "진상까지는 아닌 것 같다", "원래 포장해 주는 게 원칙으로 안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실제로 식품위생영업자 준수사항에는 손님이 남은 음식물을 포장해갈 때 포장용기를 비치하거나 남기지 않도록 알려야 한다는 내용이 명시돼 있다.


다만 몇몇 누리꾼들은 "공항 식당이라서 포장이 안 되는 것 아니냐", "환불해 줄 정도면 포장 안 되는 이유가 있는 것 같다" 등 의견을 내며 환불까지 받아간 아주머니의 행동을 비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