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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고 나면 사라져"...외국인 근로자 무단이탈 속출해 한해 농사 망치고 있는 농민들

계약을 어기고 무단이탈하는 외국인 근로자가 속출하고 있다.

인사이트YouTube 'KBSNews'


[인사이트] 최민서 기자 = 요즘 농촌은 외국인 근로자의 도움 없이는 농사를 지을 수 없는 게 현실이다. 


그런데 계약을 어기고 무단이탈하는 외국인 근로자가 잇따라 속출해 농부들의 고민은 깊어져 가고 있다.


지난 15일 KBS 뉴스에 따르면 블랙베리를 키우는 완주의 농장주 A씨도 비슷한 사례로 피해를 봤다고 호소했다.


 A씨는 지난달, 완주군의 도움을 받아 필리핀 출신 계절 근로자 5명을 구했다.


인사이트


인사이트YouTube 'KBSNews'


하지만 일하는 도중 근로자들 모두가 떠나면서 작업에 차질을 빚었다.


A씨는 "전화하니까 (근로자들) 전화기가 다 꺼져있는 거예요. 그래서 현장에 올라가 봤더니 짐 싸가지고 다 없어졌어요"라고 하소연했다.


무단이탈을 막기 위해 필리핀 지방 정부로부터 딱 석 달만 일하고 귀국시키겠다는 보증까지 받았지만 속수무책이었다.


지난 2017년 도입된 외국인 계절 근로자 제도는 자치단체들이 짧게는 석 달, 길게는 다섯 달로 농번기에 부족한 일손 지원을 위해 '다른 나라 업무 협약' 등을 추진해왔다.


인사이트YouTube 'KBSNews'


하지만 이렇게 들어온 외국인 근로자들이 작업장을 무단이탈하는 사례가 늘면서 불법 체류까지 이어져 사회적 문제가 되고 있다.


지난해 전국의 외국인 계절 근로자 이탈률은 56%로 전체의 절반이 넘었다.


외국인 계절 근로자 제도가 농촌 일손 문제를 해결하는 데 긍정적 평가도 있었지만, 관리 감독에 한계를 드러내면서 곳곳에서 부작용이 나타나고 있다.


YouTube 'KBSNe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