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2 12℃ 서울
  • 16 16℃ 인천
  • 9 9℃ 춘천
  • 17 17℃ 강릉
  • 13 13℃ 수원
  • 15 15℃ 청주
  • 14 14℃ 대전
  • 16 16℃ 전주
  • 16 16℃ 광주
  • 16 16℃ 대구
  • 20 20℃ 부산
  • 20 20℃ 제주

폭우로 '오물' 역류해 반지하 월셋방 다 뒤집어졌는데 "닦고 살아라"라는 무책임한 집주인

반지하가 오물로 뒤덮여졌는데도 집주인이 수리를 하지 않겠다고 입장을 밝혀 세입자가 호소했다.

인사이트YouTube 'JTBC News'


[인사이트] 임우섭 기자 = 폭우가 내렸던 밤 한 반지하 월세방에 오물이 역류하면서 내부가 악취로 뒤덮혔지만 집주인이 어떠한 수리 요구도 들어주지 않는다는 세입자의 호소가 전해졌다. 


지난 15일 JTBC는 최근 수도권에 내린 폭우로 인해 피해를 본 A씨의 사연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A씨는 아들과 함께 경기도 수원에서 반지하 월세방에 거주하고 있는데 이번 폭우로 인해 하수가 역류하면서 피해를 입었다. 


변기와 하수구에서 역류한 오·폐수가 방까지 밀고 들어와 온 집안이 난장판이 됐다. 


인사이트


인사이트YouTube 'JTBC News'아직까지도 


아직 치우지 못한 가재도구들이 어지럽게 쌓여 있고 옷가지 또한 물에 젖어 쓸 수 없게 됐다.


A씨는 집주인에게 장판과 도배를 새로 해달라고 요청했으나 막힌 배수구만 뚫어주고 별다른 조치를 취하지 않았다. 


A씨는 집주인이 배수구를 뚫어줬으니 더 이상 해줄 게 없다는 답변을 받았다며 "원칙이 그렇다고 하니까 나로서는 약자니까 어떻게 할 수가 없어요"라고 막막한 심정을 토해냈다.


민법상 자연재해로 집을 사용하지 못할 정도의 피해를 입게 된다면 집주인(임대인)은 원상태를 유지할 의무를 가지고 있다.


인사이트


인사이트YouTube 'JTBC News'


이 경우 도배나 장판을 다시 해줘야 한다고 보지만 현실에서는 지켜지지 않는 경우가 많다. 


엄정숙 부동산 전문 변호사는 "소송으로 해결할 수밖에 없을 텐데 세입자 입장에서는 시간과 비용이 너무 많이 들어가는 부분이 있다"고 우려했다.


집주인이 버티면 당장 다른 집을 구하지 않는 이상 울며 겨자먹기 식으로 자신의 돈을 들여 집을 고칠 수밖에 없는 게 현실이라는 설명이다. 


YouTube 'JTBC News'